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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업계 ‘전열 정비’ 속도 낸다
전선업계 ‘전열 정비’ 속도 낸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9.05.14 22:32
  • 호수 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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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분야 키우고 어려운 사업은 비중 줄여
▲ 손종호 LS전선 사장(왼쪽)과 김희진 영서방송 회장이 방송통신 솔루션사업 협력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국내 메이저 전선업체들이 특화사업 육성과 군살빼기를 통해 경영의 전열을 정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국내외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망분야는 키우고, 어려운 사업의 비중은 줄임으로써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포석이다.

LS전선은 방통융합 솔루션 사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LS전선은 LS-HFC(광동축 혼합망) 및 IPTV 솔루션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LS전선은 13일 강원도 원주의 ㈜영서방송과 방송통신융합사업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과 영서방송은 전세계 ISP 사업자와 유선방송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LS전선의 초고속인터넷과 VoIP, 디지털방송, 주문형비디오 등 방통융합 서비스용 시스템과 영서방송의 운용 및 유지보수 컨설팅을 공동으로 제공하게 된다. 또한 신기술의 개발 및 적용도 공동 진행함으로써 고객과 시장의 수요에 보다 빠르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지난 2007년 광케이블을 신규로 가설하지 않고도 기존 유선방송망을 이용해 100Mbps급의 초고속 인터넷을 가능하게 해 주는 장비인 LS-HFC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태국 텔레콤(CAT Telecom)과 TCTA(태국유선방송협회), 중국 남부의 류저우(柳州)市와 옥림(玉林)시 등에 LS-HFC를 공급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방통융합 솔루션 공급 사업은 스마트 SOC 사업과 함께 LS전선의 신수종 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북남미와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 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2009년 250억원, 2012년 2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지난해 8월 영서방송에 지역 유선방송 가입자들이 유선방송과 인터넷 외에 IPTV와 디지털방송까지 함께 서비스 받을 수 있는 IP-셋톱박스 1만대를 공급한 바 있다.

해외시장에서는 광케이블의 판로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세계적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광케이블 시장은 각국의 SOC 투자 확대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광케이블 해외 부분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려 잡고 유럽과 필리핀, 태국 등의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전선의 경우 계열사인 대한ST 매각을 통해 군살 빼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은 12일 포스코센터에서 대한전선의 스테인리스 냉연제조 계열사인 대한ST 지분 65.1%(총 260만4000주)를 포스코에 매각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양사가 체결한 MOU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7월 이사회 승인을 전제로 대한전선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ST의 지분 80.1% 중에서 65.1%를 인수한다.

또 대한전선은 포스코에 매각한 지분을 제외하고도 15%를 여전히 보유하면서 대한ST의 2대 주주로서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말 사옥 매각 및 최근 증자에 이어 이번 대한ST의 지분매각으로 자본 확충 등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광석원료-제련-스테인리스 생산의 수직통합체제를 구축한데 이어 이번 대한ST 지분 매매를 통해 경쟁력 강화와 공급과잉 시장에 대한 구조조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ST의 광폭 냉연사업은 이미 2011년까지 임가공계약이 체결돼 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시황에 따른 탄력적인 공장가동을 통해 국내 냉연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ST는 2007년 대한전선의 스테인리스사업부문을 별도 법인화해 포스코가 19.9%의 지분을 참여해 설립한 회사다. 포스코에 납품하는 광폭 스테인리스 생산 외에 전자부품용 극박 냉연제품을 생산 판매해왔다. 포스코와는 2011년까지 스테인리스 광폭 냉연제품에 대한 임가공 계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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