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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력 기술로 빠르고 깨끗한 네트워크 구현
저전력 기술로 빠르고 깨끗한 네트워크 구현
  • 차종환 기자
  • 승인 2009.07.17 17:06
  • 호수 4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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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그린화 추진방안 수립…‘전기먹는 하마’ 옛말
친환경 PON·DSL 등 망 고도화 잰걸음

▲ 데이터센터의 그린화, 친환경 망설비 등 저전력 기술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SK브로드밴드가 운용 중인 데이터센터의 모습.
IT자원이 ‘전기먹는 하마’라는 오명은 이제 옛날 얘기가 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에너지절감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전력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차세대 IDC 그린화 추진방안’을 수립했다.

IDC는 수많은 서버 장비뿐만 아니라 안정성·신뢰성 보장을 위한 2중 전원시설, 냉각장비, 공조시설 등이 24시간 가동됨에 따라 냉각비용을 포함한 전기료가 IDC 전체 운영비용의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며 사업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IDC는 약 70개로, 최근 IT인프라의 양적 확장에 따라 전력사용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45% 증가, 2008년 11.2억Kwh의 전력이 소비됐다.

이는 전체 전력 소비량 3850억Kwh(2008년)의 0.3%에 해당하며, 울산광역시 가정용 전력소비량(12.6억Kwh)과 유사한 규모다.

이에 정부는 IDC의 전력사용량을 2013년까지 30% 절감하기 위해 IDC의 그린화에 5년간 총 417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0년에는 ‘그린 IDC 인증제’를 도입함과 더불어 작은 IDC 규모인 ‘PC방 그린화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 정책과제로는 고효율저장장치, 그린웨어 등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고효율 직류 변환장치, 고효율 냉난방 관리 시스템, 전력관리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가상화 시스템, 고성능(SSD)스토리지 등의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린 IDC 통합솔루션 및 IDC 규모와 서비스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레고형 패키지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KT 목동 IDC에는 민관매칭으로 이달부터 그린IDC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2013년까지 총 81억 원이 지원된다.

또한 ‘그린 IDC 인증제’ 및 인센티브 마련을 통해 그린 IDC 장비의 사용을 촉진하고, 그린 IDC로 인증받는 경우 조달청 우선구매, IDC 사업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인센티브 지급이 추진된다.

올 4/4분기부터는 작은 IDC 규모로 전력소비량이 많은 ‘PC방의 그린화’ 시범사업을 추진, 발열과 소음을 줄인 쾌적한 PC방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PC방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이 추진되며 그린 PC방 솔루션 도입 비용 및 내부 설비 구축비용의 일부가 지원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13일, 광가입자망 통신기술기반의 저전력 통신망 인프라 장비 및 광대역 그린서비스의 원천기술 확보와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광통신융합기술 기반의 그린IT도시 모델’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린IT도시 모델’이란 도시의 통신 인프라 및 관련 서비스에 친환경 기술인 ICT기술을 융합한 저전력 PON(Passive Optical Network), 그린서버 등과 같은 에너지 절감형 기술로 구현하는 ‘미래 친환경 도시모델’을 의미한다.

‘그린IT도시 모델’의 광대역 그린 네트워크 및 서비스는 고화질 영상 제공을 위해 소비되는 네트워크의 전력량을 절감하고, 시민으로 하여금 물리적인 이동횟수를 감소시킴으로써 에너지 소비량 및 탄소배출량을 절감시킬 전망이다.

이를 위해 ETRI는 그린 네트워크 시스템의 소비 전력을 절감하기 위해 가입자 수용능력을 확대하고 장거리 전송능력을 제공하는 ‘저전력 PON 기술’과 혼합현실 지원 참여형 교육 서비스 및 텔레오피스 서비스를 지원하는 ‘그린서비스 플랫폼’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ETRI 고재상 호남권연구센터장은 “본 기술이 본격적으로 제공되면 혼합현실 원격교육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되고, 광통신부품 및 네트워크 장비 관련 산업체의 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알카텔-루슨트(www.alcatel-lucent.com, 대표이사 신원열)는 14일 고용량 친환경 디지털가입자 회선(DSL)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공급업체들은 기존 DSL 솔루션에 비해 전력소모량이 25% 절감 된 동축회선을 통해 미래형 애플리케이션들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그린DSL’은 최신 버전의 DSL 회선 카드가 제공하는 전력소모량 절감효과와 더불어 종전의 분산형 DSLAM 개념과 스마트DSL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최신 ISAM 플랫폼은 기존의 DSL 솔루션과 비교해 탁월한 전력 절감효과를 제공할 뿐 아니라, 최신 고속 고용량DSL(VDSL) 회선 카드와 회선카드 전반에 걸친 VDSL 본딩 기술로 ETSI 시장을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DSL 플랫폼이라는 평가다.

최대 100Mbs 속도를 모든 사용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지원할 수 있다.

알카텔-루슨트의 3세대 VDSL회선 카드를 채택했으며, 모바일 백홀(backhaul)과 고급 비즈니스 서비스 지원을 위한 물리적 계층동기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강화 전략을 지원한다.

오붐 주식회사의 광대역분석가 카말리니 간굴리(Kamalini Ganguly)는 “경기 침체와 광통신 사업상의 제약 등에 직면한 사업자들이 기존의 구리선 통신망을 최적 활용해 보다 많은 가입자들에게 보다 넓은 대역을 제공하려고 한다”며 “FTTB의 성장과 맞물려, VDSL2는 가정과 기업고객들 뿐아니라 모바일 백홀에 보다 넓은 대역서비스를 제공할 수있는 중요한 방법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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