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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조명·통신 경계 허문다
LED, 조명·통신 경계 허문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09.08.10 09:22
  • 호수 4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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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간판·u가로등 눈길…융합 효과 만점

LED(발광다이오드)가 조명과 통신의 융합 매개체로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업계에서도 신성장동력으로 LED산업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국내 최초로 강남대로변 2개 건물에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태양광 LED간판’ 14개를 시범 설치하면서 전력소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도시미관 개선 사업에서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태양광 LED간판’은 태양광 축전지에 전기를 모았다가 조명제어시스템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전 시스템이 태양전지 축적이 적을 경우 밝기에 영향을 미쳤던 문제점을 개선했다.

현재 강남구 내에 설치된 1만5000여개 상업용 간판 중 80%는 형광등 및 네온간판으로 전력소모량이 많아,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의 일환으로 우선 강남대로변 일반상가의 상업용 간판을 대상으로 시범 설치된 것이다.

강남구청은 국내 최초로 태양광을 이용한 LED간판을 도입함으로써 에너지 비용과 유지관리비 등을 대폭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LED간판으로 전력 소비량을 줄여 온실가스도 줄이고, 도시 디자인 개선효과도 보고 있다”며 “향후 태양광이용 LED간판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후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S전선(대표 구자열)도 LED 조명사업의 잠재된 시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이 업체는 지난달 28일 프리미엄급 LED 스탠드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가정 및 사무용 LED 조명, 유비쿼터스 가로등, 전광판 등 각종 LED 조명기기를 제조,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LED 스탠드(모델명: LS-LED-100)는 전력 소모량이 백열등의 8분의 1, 형광등의 2분의 1에 불과한 고효율 제품으로 램프의 수명이 5만 시간에 달해, 1일 평균 7시간 사용시 램프를 20여 년간 교체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형광등이나 백열등처럼 광원이 미세하게 꺼지고 켜지는 것을 반복할 때 생기는 파장이 없고, 눈부심 방지 패널을 채용해 눈의 피로를 최대한 덜었다.

김동영 LS전선 SBG사업부장은 “그린 비즈니스 사업의 일환으로 LED 응용사업을 2007년부터 준비해 왔으며, 국내는 물론 중동, 남미,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 LED 가로등에 와이파이(WiFi)와 CCTV 등을 채용한 유비쿼터스 가로등도 출시를 앞두고 홍익대학교와 공동으로 디자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LED는 조명분야는 물론 LED TV, LED 노트북 등으로 그 영역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앞으로는 휴대폰에 적용되는 LED 가시광통신을 이용해, 버스정거장 주변의 가로등에서 나오는 빛을 휴대폰에 비추면, 노선 정보 및 버스 시간표와 같은 정보가 휴대폰에 표시되고, 영화관 인근 가로등으로부터 영화관에 들어가지 않고도 상영영화 정보와 빈 좌석을 알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LED 가시광통신이란 LED 조명장치에서 발생하는 빛을 이용해 데이터를 무선으로 송수신하는 통신시스템을 말한다. 즉, LED 장치의 본연의 역할인 조명기능에 통신기능을 부가한 것이다.

LED는 초고속 인터넷망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통신용 소자인 LD(Laser Diode)와 그 구조나 신호 파형이 유사하기 때문에 조명 빛에 LD처럼 데이터를 실어서 보낼 수 있다.

LD는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변환시키는 통신용 반도체 소자로, LD의 발명으로 초고속 광통신이 시작됐을 만큼, 현대 통신망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에 따르면, LED 관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LED를 기반으로 하는 통신시스템인 LED 가시광통신에 대한 특허도 2005년에 3건이 처음으로 출원되기 시작해 2008년에 12건으로 4년간 총 40건이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LED 가시광통신 분야가 기술개발 초기단계임을 감안하면, 출원건수는 미약하지만 출원이 최근 들어 계속 증가하고 있고, 특히, 전체출원의 56%를 삼성전자가 차지한 것에 비해 외국기업의 출원은 1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LED 가시광통신 분야가 신규시장으로서 국내기업이 관련기술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지닌 분야인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국제 표준화가 이제 막 태동하는 블루오션이므로, 표준화 작업에 국내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기업 특허를 표준으로 관련시장을 선점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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