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4/L7 스위치는 5년 전 웹서버의 부하를 분산시켜 대용량, 고가용성의 서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이 스위치가 이제 네트워크 장비군의 독자적인 하나의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기기·네트워크 사이 통합 기능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고성능 스위치 장비로 진화하고 있다.
라드웨어, 톱레이어, 노텔 등 장비 업체들은 지난해 세션 필터링, 콘텐츠 검사 등 보안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출시했다. 파이오링크, 노텔 등은 VPNLB(VPN load balancing) 기능을 강화시켜 VPN과 함께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지속돼 더욱 다양한 응용 시장을 만들어 낼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엔터프라이즈 및 데이터 센터에 널리 포설된 L4/L7 스위치 장비의 상당수는 패스트이더넷 기반의 장비들이다. 올해 네트워크 환경은 기가비트이더넷의 광범위한 채용이 예상됨에 따라 L4/7 스위치도 기가비트이더넷 인터페이스와 기가비트 트래픽 처리 용량을 갖는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의 경우 네트워크 회선의 다중화 기능을 통해 고신뢰성의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고 서비스 중단에 따른 엄청난 손해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제품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라드웨어의 LinkProof와 F5네트웍스의 Link Controller가 대표적이다.
파이오링크는 초고속 인터넷회선과 전용선의 결합으로 네트워크의 품질 뿐 아니라 높은 투자수익율(ROI)을 보장할 있는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네트워크 품질의 중요성 증대, 네트워크 시스템 규모 확대, 이종 장비 및 네트워크의 결합 등이 요구되면서 L4/7 스위치 시장은 꾸준히 성장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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