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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비업계 사업다각화로 수익창출 나서
통신장비업계 사업다각화로 수익창출 나서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01.04 11:07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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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비 업체들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창출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시스콤, 머큐리 등 통신장비 업체들은 최근 휴대폰 사업이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 불황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그동안 주력해 온 통신사업자 대상의 시장이 대폭 축소됐고 이로 인한 과열경쟁으로는 더 이상 이 시장에서 수익을 찾을 수 없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통신장비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충분히 새로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시스콤(대표 장성익)은 최근 단말기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CDMA 450MHz 대역 단말기 사업을 비롯해 CDMA, GSM단말기 사업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시스콤은 특히 중국 시장을 겨냥한 450MHz 대역 전용 단말기를 출시, 그동안 주력으로 해오던 이동통신시스템과 함께 세트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시스콤은 국내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와 협의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한 지난해 말 수익성 없는 사업부를 철수한다는 방침아래 해외사업본부, 국내사업본부, 단말기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등으로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기도 했다.

현대시스콤 관계자는 "중국 450MHz 대역 이동통신 시장은 이제 열리기 시작한 초기 시장"이라며 "현대시스콤은 이동통신시스템 및 기지국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단말기를 함께 공급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머큐리(대표 김진찬)는 지난해 10월 국내 사업을 담당하던 'PBX팀'을 새롭게 '멀티미디어팀'과 '이비즈니스사업부'으로 정비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새로운 팀이 주력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인터넷을 통해 음악, 영화 등을 볼 수 있도록 하는 VOD 서비스. 머큐리는 이 사업에서 VOD 장비 뿐 아니라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을 한꺼번에 공급할 예정이다. 머큐리는 이를 위해 콘텐츠 제공업체들과 공동으로 뮤직비디오. 영화 등을 제작할 방침이다.

머큐리는 국내 통신사업자 및 기업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 통합 사업을 통해 인터넷서비스 사업에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장비 업체들이 전세계적인 IT 경기의 불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노력은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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