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사 협력강화, 자사제품 판매 모색
외국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이 자격증과 기술인증 프로그램을 강화,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노텔네트웍스코리아, 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 등 외국 네트워크 장비 업체의 한국법인들은 다양한 자격증과 기술인증 프로그램을 운영, 기술인력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자격증 및 기술인증 제도를 통해 국내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사 제품 판매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인력은 최고 경쟁력으로 부각한 기술지원을 극대화할 수 있고 이들이 네트워크 장비 구매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윤)는 CCIE, CCNP, CCNA 등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CCIE는 네트워크 관리 부분 최고 자격증으로 시스코의 WAN, 라우터, LAN, 스위치 등의 제품을 사용해 기반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한다. CCNP는 네트워크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음을 의미하는 자격이다. CCNP 자격을 가진 네트워크 전문가는 노드수 100개에서 500개 이상 규모의 네트워크를 갖춘 조직에 LAN, WAN, 다이얼액세스 서비스를 설치해 구성, 운영할 수 있다. CCNA는 소호 시장에 필요한 초급 단계의 네트워킹 기술 자격이다.
시스코는 이와 함께 골드, 실버, 로컬SI, 글로벌파트너, 로컬 디스트리뷰터, 전문 파트너, IPCC 파트너, 프리미어 리셀러 등으로 구분한 파트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데이콤아이엔, 데이터크래프트, 쌍용정보통신 등이 포함된 '골드파트너'는 시스코 전문 자격증인 CCIE를 포함해 다른 인증 자격을 가진 다수의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어야 취득할 수 있다.
시스코는 국내 100여개에 달하는 파트너와 리셀러를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노텔네트웍스코리아(대표 정수진)는 인증 아키텍트, 인증설계 전문가, 인증지원 전문가, 인증어카운트 스페셜리스트, 인증설계 스페셜리스트, 인증필드 스페셜리스트, 인증지원 스페셜리스트 등으로 단계별 자격증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가장 높은 단계인 인증 아키텍트는 복잡한 구조의 노텔 네트워크 솔루션에 이용되는 고난이도 수준의 기술 설계 및 분석능력이 요구된다.
노텔네트웍스는 이 자격증을 통해 파트너사 및 업계가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대표 강익춘)는 필기시험, 구성 및 디버깅의 실기시험을 통해 엔지니어 능력을 평가하는 다단계 기술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JNCIA, JNCIS, JNCIP, JNCIE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JNCIE는 라우팅폴리시, 방화벽필터, MPLS, IPSec 등 다양한 라우팅 프로토콜을 익히고 있어야 한다.
주니퍼네트웍스 자격증을 확보한 국내 엔지니어는 현재 10여명 수준이며 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는 지난달 자격증을 보유한 엔지니어를 초청, 세미나를 가졌다. 이 회사는 내년 이후 국내 파트너사를 선정해 교육장과 장비운용실, 강사를 갖춘 교육프로그램을 개설, 기술인증제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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