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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 전략적 육성 시급
스마트그리드 전략적 육성 시급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0.01.15 16:59
  • 호수 4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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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단지 구축…국제 경쟁력 확보 ‘잰걸음’

세계 각국의 스마트그리드 구축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국제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그리드 산업은 다른 선진국과 다른 양상을 지닌다.

미국 등 주요국은 전력망의 노후화가 심각해 낡은 시설의 교체 차원에서 스마트그리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미국은 송전선, 변압기의 70%가 25년 이상, 차단기의 60%가 30년 이상 된 노후 시설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력망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효율과 안정적인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스마트그리드는 에너지 비용 감소,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확대 여건 마련, 해외 시장 개척 및 국제표준 선점 측면에서 고부가가치를 일궈낼 전략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3년까지 실증단지 구축 및 스마트미터 보급을 완료하고 2020년 소비자 측 전력망 지능화를 완료, 2030년까지 세계 최초로 국가 단위의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시기에는 국가 간 전력거래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외국의 투자계획도 만만치 않다.

특허청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의 주도로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연평균 9% 성장 및 2030년 약 3조 달러 정도의 시장이 예상된다.

향후 시장은 인도, 중국, 남미와 같은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성장이 점쳐지고 2030년까지 송전 분야에서 1조8400억 달러, 배전 분야에서 4조25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은 에너지성(DOE)을 중심으로 전체 프로젝트의 50%인 46억 달러를 정부가 지원하고 있으며, 전력안정화를 위한 설계 교체 등 경기부양 지원에 500억 달러를 투자, 24만 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있다.

일본은 전력중앙연구소(CRIEPI)를 중심으로 동경 인근에 아카기(Akagi) 센터에 시범단지를 구축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기반으로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유럽은 EU 집행부내에 스마트그리드 조직을 구축하고, 11개국 22개 회사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중국은 정부주도로 2020년까지 1000억 달러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5일 관련보고서를 통해 스마트그리드의 산업화 방안을 제시했다.

스마트그리드는 파급효과가 매우 큰 만큼 국가적인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AMI의 기반기술인 스마트미터의 보급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

스마트그리드는 하드웨어 기술뿐만 아니라 개별 전력 수요량을 실시간으로 파악, 시장가를 도출해내는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도 필요하다. 나아가 전력의 지능화뿐만 아니라 도시가스의 지능화 등 응용영역을 발굴해 낼 수 있다.

또한 HAN시스템의 관련 통신규약을 표준화해 업체와 업종 간 호환성을 강화해야 한다. 신재생에너지에 의한 발전시스템도 EMS 및 HAN시스템에 연결해 분산형 발전시스템으로 확대가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초기시장의 조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스마트그리드 시장의 실증단지 확대를 통한 국내업체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실시간 가격체제, 소비자의 소규모 공급자화, 통신 네트워크와 가정용 기기의 연결 등 새로운 전력공급체계 도입을 위한 관련 법제 정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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