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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서비스 구현 ‘속도경쟁’
양방향 서비스 구현 ‘속도경쟁’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0.01.22 19:28
  • 호수 4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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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TH] 원천기술 비중 확대-광섬유 적용 활기
[HFC] 닥시스3.0 지원 ‘CMTS’ 도입 잰걸음
▲ UCC, 홈쇼핑 등 양방향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상·하향 고속전송 수요가 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이 태동하던 시기에는 얼마나 빨리 다운로드할 수 있느냐에 망의 품질이 판가름 났다.

즉, 사용자는 사업자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받기만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업로드의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웹2.0 시대로 넘어오면서 사용자가 생산한 콘텐츠를 다른 네티즌과 공유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었으며, 이로 인해 업로드 속도도 망 품질을 측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됐다.

특히 IPTV의 등장은 양방향 서비스의 수요를 더욱 부채질 할 것으로 보인다.

IPTV는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 콘텐츠의 제공보다 교육, 게임, 홈쇼핑, 헬스케어 등 시청자와 실시간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서 더욱 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 FTTH = 광가입자망(FTTH)은 광섬유를 통한 빛의 신호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원리다. 상·하향 100Mbps 속도를 지원한다.

다른 네트워크 장비 분야처럼 외산의 비중이 높긴 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자체 기술력을 점차 확보해 가는 상황이다.

WDM-PON의 경우 원천기술을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으며, 차세대 광전송 기술인 ROADM용 스위치를 ETRI에서 개발한 바 있다.

전송효율에서 HFC(광동축혼합망) 보다 우위에 있고, 기본적으로 광대역망을 지원하기 때문에 양방향 서비스 구현도 훨씬 유리하다.

그러나 포화된 국내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주택가 교체 수요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과 신규 가입자를 유치함에 있어 HFC와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도 산재해 있다.

또한, 광섬유는 구부러질 때 전송손실이 많이 일어나 망구축 시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단점도 있다.

이는 작년에 삼성광통신, 옵토매직 등의 업체가 구부림 손실이 없는 광섬유를 개발하며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 HFC = 닥시스(DOCSIS)는 1997년 닥시스1.0을 시작으로 2006년 닥시스3.0 규격으로 발전해 왔다.

이 기술은 미국 케이블랩스 사에 의해 제정된 케이블모뎀의 국제표준으로 3.0버전에 이르면서 FTTH 못지않은 상·하향 100M급의 속도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상향 25Mbps에 머물러 반쪽짜리 100M 기술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국내에서는 작년 10월 SK브로드밴드가 케이블모뎀종단시스템(CMTS) 전문업체 아리스의 장비로 닥시스3.0 기반의 상·하향 100Mbps 서비스를 구현했다. LG파워콤, HCN 등도 상향 100M 제공을 위한 CMTS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 HFC망은 FTTH망 보다 기술적인 진화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것이 사실이지만 가입자 수에서는 단연 압도적이다.

미디어미래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케이블 가입자 수는 2014년까지 전체 1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FTTH는 같은 기간 500만여 명을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케이블 인프라를 통해 홈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하는 등 부가서비스 개발에 한창”이라며 “국내 HFC업계도 많은 가입자 수를 바탕으로 한 양방향 킬러애플리케이션의 도입과 자체 연구 역량을 지원하는 정부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닥시스3.0 구현의 열쇠는 CMTS장비가 쥐고 있다. 문제는 이 CMTS장비의 대부분이 외산이라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시스코가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 FTTH기술은 주요 통신사업자의 투자와 정부의 지원으로 자체 기술력을 조금씩 갖춰가고 있는 상태지만, HFC사업자의 대부분은 영세 규모로 R&D 역량을 갖추기가 힘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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