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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업체 재무구조 개선 활기
전선업체 재무구조 개선 활기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0.02.05 19:06
  • 호수 4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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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 프리즈미안 보유지분 매각

LS는   유상증자로 부채비율 낮춰


주요 전선업체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외국 지분 매각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비용절감을 도모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대한전선(대표 임종욱)은 프리즈미안 지분 9.9% 전량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이탈리아 현지 시각으로 4일 해외유수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블록 세일 형태로 이 회사가 2007년 11월부터 해외계열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지분 9.9% (1782만주) 전량에 대한 매각을 단행했다.

이로써 대한전선은 약 4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 상반기 만기 예정인 단기차입금 상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재무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이번 프리즈미안 지분 처분은 주력사업인 초고압케이블 기술력 및 시장 경쟁력 강화로 자체적으로도 글로벌 성장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 한 소선절연케이블과 같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2007년에 비해 거의 두 배 이상 성장한 초고압케이블 부문의 세계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해외 전략거점의 생산법인 구축을 가속화해 왔다.

대한전선은 이번 프리즈미안 투자자산 처분으로 당면과제인 재무구조 개선에 한층 힘을 얻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대한전선은 당진 신공장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함과 동시에 해외 생산기지 구축도 가속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남아공과 베트남에 진출한 해외 생산법인에 이어 현재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거점을 포함, 오는 2015년까지는 중국 및 남미의 생산기지까지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대륙별 생산기지를 구축, 전선부문에서 연간 3000억 원 규모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글로벌 전선기업으로써의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기로 했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3일 이사회를 열고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총 1725억 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증자 규모는 300만 주로 기존 발행주식 2000만 주의 15% 수준이며, 주당 가격은 5만7500원 이다. 이번 증자로 LS전선의 부채 비율은 작년 9월말 기준 424%에서 311%로 감소하게 된다. 이번 증자는 글로벌 사업 활성화를 위해 부채비율 축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증자가 완료되면 연간 이자 비용이 90억 이상 절감돼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수는 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이트레이드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가 총액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수 일정을 보면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청약에 이어 이 달 말 완료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비상장 주식의 총액을 증권사들이 인수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로 그만큼 LS전선이 금융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S의 대주주들과 임직원들도 공모에 적극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LS전선은 군포공장 매각 등 비사업용자산의 유동화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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