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 등 단체를 비롯해 초고속인터넷서비스사업자, 장비업체 등 업계가 두루 참여한 '초고속인터넷 해외진출 협의회'가 빠르면 이달 중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
이 협의단체 결성은 국내 초고속인터넷장비의 기술력이 향상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부족과 출혈경쟁 등으로 수출사업이 부진한 데서 비롯됐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ADSL을 중심으로 오는 2006년까지 가입자가 1,9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되는 등 해외시장에서 초고속인터넷 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해외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부각하고 있다.
이 협의단체는 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실이 추진하고 있는 분야별 수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참가업체, 의장 선출 등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는 초고속인터넷 수출 사업을 위해 국내 장비 업체와 서비스 업체가 힘을 모을 경우, 국내 시장 포화와 해외시장 진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장비 업체와 서비스 업체에게 활로를 모색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DSL에 이어 VDSL 장비에서도 국내 업체가 선전하고 있는 노하우는 해외시장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세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정도로 이미 성숙돼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업체, 장비 업체, 정부가 수출을 공동 모색한다면 해외시장에서도 국내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의 위상을 크게 떨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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