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유발-8조4,700억원
수입유발효과-6조8,000억원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 장비 산업이 국민 경제에 24조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오길록)은 최근 '산업연관표를 이용한 이동전화 산업구조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이동전화 산업이 지난해 41조9,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중 이동통신 장비 산업은 24조2,000억원, 이동통신 서비스 산업은 1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성장률은 장비산업이 38.2%, 서비스 산업이 19.4%를 나타냈다.
이동전화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총 21조4,500억원으로 지난해 GDP 대비 3.9% 비중을 차지했다. 그중 서비스 산업은 12조9,800억원 부가가치를 유발했고 장비 산업은 8조4,700억원을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부가가치가 26.2%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국내 GDP 성장률 3%(잠정치)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이동전화 산업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입유발 효과는 총 7조4,000억원이며 장비 산업이 6조8,000억원으로 91.9%를 차지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이동통신 산업과 다른 산업과 파급효과를 비교했다.
생산유발계수는 기계산업(1.73)과 가전/컴퓨터(1.68), 자동차산업(1.65) 등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철강산업(1.31), 화학공업(1.36), 이동전화 장비(1.43), 전기전자부품(1.44) 산업은 낮게 나타나고 있다. 비교 대상이 된 제조업종의 평균은 1.53으로, 이동전화 장비산업보다 높게 분석됐다.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조선산업(0.67)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기계산업(0.61), 유선통신기기(0.59), 섬유산업(0.56) 등이 높은 값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산업(0.51), 전기전자부품(0.51), 이동전화 장비(0.50) 등이 중간 그룹을 형성했다.
수입유발효과는 가전/컴퓨터와 이동전화 장비산업이 각각 0.4를 기록해 가장 높은 값을 보이고 있으며, 유선통신기기(0.30), 조선산업(0.28)이 뒤를 따르고 있다. 이동전화 장비산업은 비교산업 평균 0.22보다 2배 가량 높게 분포, 부품국산화 노력이 꾸준히 전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동전화 산업의 외국부품 의존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동전화 서비스산업은 유통업, 운송서비스, 방송서비스, 금융/부동산, 연구/교육, 기타 정보통신서비스 등과 비교됐다. 이동전화 서비스산업의 생산유발효과는 1.22로, 비교대상 서비스산업 중 가장 낮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유통업(1.49)과 방송서비스(1.42), 운송서비스(1.40)는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제조업 평균(1.53) 보다는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부가가치는 제조업 평균(0.52)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운송업(0.64)을 제외한 모든 부문이 0.88~0.93 사이에 분포하고 있으며, 평균값이 0.87로 나타났다. 수입유발효과에서는 운송업이 0.1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방송서비스가 0.10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이동전화 서비스를 포함한 나머지 부문은 0.03~0.06 사이에 분포해 평균값인 0.07보다 낮은 값을 갖고 있다. 수입유발 효과도 제조업 평균인 0.22와 비교하면 서비스 산업이 낮은 값을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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