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한국환경공단의 전기자동차용 충전 인프라 시범 구축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올해 10월까지 급속충전기 6대, 준급속충전기 1대, 완속 충전기 6대 등 전기자동차용 충전기 총 13대를 주유소, 대형 할인점, 과천시청, 연구단지 등에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용자들이 실제로 전기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충전 인프라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해당 충전기들은 GS칼텍스 주유소, 롯데마트, 과천시청 등에 설치된다. 또한 환경공단의 종합 환경 연구단지에도 태양광 완속 충전기 1대, 급속충전기 1대, 준급속 충전기 1대가 설치되어 차세대 충전 인프라를 위한 연구 자료로 쓰이게 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쓰일 충전기중 급속과 준 급속은 LS전선이, 완속은 LS산전이 개발을 담당했으며 급속 30분, 준 급속 1시간, 완속 6~8시간 충전으로 135~14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LS전선 관계자는 “단순히 충전기를 공급하는 것만이 아니라 시공부터 운영까지 담당해 전기차량용 충전 인프라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쌓을 계획”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 활성화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자동차는 지난 2009년 발표된 전기자동차 산업 활성화방안에 따라 2020년까지 국내 소형차의 10%를 전기차로 보급하기로 돼 있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 활발한 도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스라엘도 내년까지 충전소 1000곳을 설치하며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지난 4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산업박람회에서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용 충전기 프로토 타입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