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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매틱스 활성화 고민 커진다
텔레매틱스 활성화 고민 커진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0.07.30 13:27
  • 호수 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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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통신비용 걸림돌-센서 연계기술 부족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의 보급이 늘고 있는 반면, 정작 무선통신과 차량정보서비스 간 융합인 텔레매틱스 사업은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매틱스는 지금처럼 단순히 내비게이션을 통한 차량의 위치탐색 뿐만 아니라 차량 내 센서를 인식한 부품 제어, USN이 연계된 각종 부가서비스를 총망라한다.

일반적으로 차량에 단말기 형태로 설치되는 기술(ACCS)과, 도로 상에 탑재돼 교통체계를 관리하는 기술(IVHS)로 구분된다.

특허청 조사에 따르면 텔레매틱스 기술과 관련해 최근 20여 년간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출원된 특허 비중이 일본이 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국은 19%, 우리나라가 18%로 뒤를 이었다.

국내 시판 차량의 텔레매틱스 시스템 장착률은 4%정도 수준으로 매우 미미한 실정이다. 이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은 ‘지능형 교통시스템 기술 동향’ 보고서를 통해 텔레매틱스 기술이 풀어야 할 숙제를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셀룰러 통신방식의 사용으로 인한 높은 모바일 통신비용 △고가의 GPS 수신기 및 위치탐색 정보의 오차 △차량의 각종 상태정보를 텔레매틱스 단말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의 부재 등이 꼽힌다.

이는 결국 텔레매틱스 단말기의 가격 상승과 통신비용 증가로 이어져, 소비자들이 본 서비스를 즐기는 데 결정적인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 와이브로, DMB, 넷북, 스마트폰 등 저비용의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텔레매틱스 제공과 더불어 GPS단말기의 요금방식 변경 등 제도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GPS수신기의 경우 수신기 가격도 고가이지만, GPS위성으로부터 제공되는 위치탐색 정보 역시 위성의 궤도 및 전리층 지연 등의 오차에 따라 약 20m 정도의 위치 오차가 발생한다.

터널이나 건물 밀집지역 등 위성신호를 수신할 수 없는 전파음영 지역의 경우 GPS를 대신하는 관성센서 단말기가 필요로 한데, 이 역시 고가의 장비다.

이와 함께 타이어 공기압, 주유 정보, 자동차 안전정보 등의 각종 센서정보를 텔레매틱스 단말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없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텔레매틱스 단말기 자체가 차량의 출고 후 설치하게 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각 차량과의 유기적인 연계기술이 필요한 실정이다.

업계에선 최근 급격하게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휴대폰과 자동차의 융합기술 특허출원을 살펴보면, 원격차량 진단(41%), 도난사고 예방(32%), 원격제어 기능(16%), 항법서비스(11%) 등이 주를 이룬다.

KIST 박세환 연구원은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는 통신기기로서의 기능은 물론, 원격지 서버로부터 차량으로 제공되는 정보 창구 역할을 하는 텔레매틱스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타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관련기술을 축적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해 효과적인 ITS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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