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상스는 최근 세계 최초로 200kV용으로 설계된 HVDC 고온 초전도(HTS) 송전케이블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테스트가 기가와트 수준의 대용량 전력을 송전할 지중 HVDC 고온 초전도케이블의 용량을 검증한 것으로 전력계통에서 큰 중요성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기가와트급 대용량 전력은 미국의 트레스 아미가스(Tres Amigas) 재생에너지 시장 허브와 같은 슈퍼그리드 프로젝트에서 요구된다.
이번 테스트는 독일 하노버에 있는 넥상스 초고압 실험실에서 단말기(termination)와 프로토타입(시험모델) HVDC HTS케이블에 대해 실시됐다. 넥상스는 ‘국제 대전력망 기술회의(CIGRE·International Council on Large Electric Systems)’ 규정에 따라 일련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회사 측은 이번 테스트에 200kV보다 1.8배나 더 높은 360kV의 전압에서 케이블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했다.
시험 결과, 번개나 스위칭이 일어날 때처럼 전압이 높아도 케이블이 성공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HVDC 고온초전도 케이블은 현재 미국의 롱아일랜드에서 작동되고 있는 138kV교류(AC) 고온초전도케이블과 같은 배열형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 설계부분은 교류시스템에서 사용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단말기 구조를 지니고 있는 게 특징이다. 단말기는 케이블을 전기네트워크에 연결하는 기능을 한다.
한편 넥상스는 지난 2008년 설계, 설치 및 시운전까지 도맡아 미국 롱아일랜드 케이블 구축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