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호조세 지속으로 8월 IT수출이 134억 달러를 기록, 3개월 연속 130억 달러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8월 IT수출이 26.5% 증가한 13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대비 64.9% 증가한 47억4000만 달러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신규 제품과 하반기 기업용 PC 교체 수요 확대로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도 계절적 성수기 도래와 중국 가전 보조금 정책 확대로 1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휴대폰은 단가 하락과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일반 폰 수출 감소로 8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스마트폰은 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26%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62억6000만 달러, EU 17억1000만 달러, 미국 14억7000만 달러, 일본 6억7000만 달러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IT수출을 주도했다. 아울러 아세안 11억5000만 달러, 중남미 6억7000만 달러, 동유럽 11억3000만 달러, 중동 2억8000만 달러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한 수출 호조세도 지속됐다.
IT 수입은 6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의 60%를 차지하는 전자부품에서 전년 동월대비 9.6% 증가한 3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넷북, 스마트폰 수입 확대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와 무선통신기기는 높은 수입 증가율을 보였다.
지경부는 관계자는 “향후 IT수출은 그동안 수출을 주도한 반도체, 패널의 글로벌 경쟁심화 및 재고 확대로 증가세의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중국 국경절, 추수감사절 등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