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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2시간 18분에 주파
서울∼부산, 2시간 18분에 주파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0.10.08 19:50
  • 호수 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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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2단계 구간 내달부터 본격 운행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오는 28일 개통돼 내달 1일부터 본격 운행을 개시한다.
국토해양부는 내달 경부고속철도(KTX) 2단계 구간 개통으로 통행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KTX 서비스 수혜지역도 큰 폭으로 확대된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KTX 2단계 구간 완공 및 경전선 KTX 투입이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자,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녹색 철도’로 발돋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는 이번 KTX 2단계 구간 개통에 이어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12년 인천공항철도에 고속철을 투입하고 경춘·전라·중앙선 등의 노선을 고속화할 방침이다. 또한 2014년에는 호남·수도권 고속철도 건설 등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 무엇이 달라지나 = KTX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부산 운행시간이 현재 2시간 40분에서 최대 22분이 줄어든 2시간 18분으로 단축된다.

또한 오송·김천(구미), 신경주, 울산역이 새롭게 KTX 정차역으로 신설됨에 따라 이들 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그동안 고속철도 이용이 다소 불편했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이 KTX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대전 구간에 기존 경부선을 운행하는 KTX가 일부 투입된다.

이와 함께 철도 이용객이 많은 영등포역과 수원역에도 열차가 정차하게 된다. 이 경우 영등포∼부산은 3시간 7분이 소요돼 KTX와 일반철도 환승 시보다 통행시간이 약 13분 단축된다.

경전선 삼랑진∼마산에 KTX가 투입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오는 12월 경전선(삼랑진∼마산)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공되면 창원(마산) 지역에도 KTX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마산까지 2시간 5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남해안 시대’를 앞당기는 초석이 될 전망이다.

□ 운행횟수도 늘어 = 경부고속 2단계 개통으로 KTX-산천(9편성)이 추가로 도입된다. KTX-산천은 현대로템이 KTX-1에 이어 독자개발 해 생산하고 있는 KTX-Ⅱ의 새로운 이름이다. 이에 따라 KTX 운행횟수가 평일 72회에서 85회로, 주말 90회에서 111회로 대폭 늘어난다.

경부선의 경우 고속 신선을 운행하는 KTX가 평일 48회, 주말 57회 운행 예정이다.
또한 현재 KTX가 정차 중인 밀양·구포역에도 KTX 서비스가 지속돼 평일 9회, 주말 12회 운행될 예정이다.
영등포·수원역은 서울∼금천구청 간 선로용량을 감안해 경부선 방면 열차만 영등포역 1일 2회, 수원역 1일 4회 정차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오는 2014년 호남 및 수도권고속철도 완공 시 선로용량, 수송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영등포·수원역 추가 정차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부선 주말 운행횟수 확대 및 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금·토·일요일에 한해 광명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1일 4회 운행하게 된다.

호남선은 철도운행 여건에 변화가 없으므로 평일은 현재 운행횟수(19회)를 유지하고 주말만 3회 증편(1일 19→22회)하게 된다. 또 경전선은 평일 7회·주말 12회 운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더욱 편리한 철도 이용을 위해 경부선 서울→부산 마지막 열차 운행시각을 현재 오후 10시 30분(서울 출발 시각 기준)에서 11시로 30분 연장했다.

 □ 무궁화호는 현행대로 = 이 밖에 KTX 운행 확대로 인한 일반철도 이용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궁화호는 현행대로 운행하고 서울∼신창 구간 친환경 ‘누리로’ 열차를 주말 6회 증편(1일 3회→9회)하는 등 현재 서비스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서울∼금천구청간 선로용량 확보를 위해 서울∼부산 구간 새마을호는 1일 5회→2회로 3회 감축된다. 또 동해남부선 서울∼부전 새마을호(1일 6회)는 동대구∼부전으로 운행 구간이 단축된다.

 □ 서울∼부산, 평일 5만1800원 = 국토부는 KTX 이용객의 운임부담 최소화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울∼부산 운임을 최대 13% 할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경부 2단계 동대구∼부산 구간 운행거리가 기존 경부선 보다 길어, 현재 ㎞당 운임단가를 적용할 경우 서울∼부산 구간 운임이 5만9600원으로 지금보다 다소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철도이용 저변 확대 및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서울∼부산 기준 주말·공휴일은 7%를 할인해 5만5500원, 평일은 13% 할인해 5만1800원으로 책정했다.

신설역인 신경주역과 울산역도 현행 KTX 운임체계를 기본으로 하되 이용객 운임 부담 및 타교통수단과 경쟁력 등을 고려해 서울∼신경주 4만5600원, 서울∼울산 4만9500원으로 책정했다.

□ 지역 접근성 개선 기대 = 국토부는 동대구∼부산 고속신선 및 경전선 삼랑진∼마산 구간 개통으로 수도권과 지방, 지역과 지역간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됨에 따라 지역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속철도 1일 이용객은 현재 10만6000명에서 13만9000명으로 약 32%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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