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이웨이(Smart Highway)는 미래의 기술·사회 변화에 적합한 도로교통 환경에 대비하고, 신성장동력 개발과 관련 산업의 동반상승을 견인하고자 마련된 건설교통분야 R&D 사업이다.
스마트하이웨이 사업단은 국토해양부 ‘VC(Value Creator)-10’ 사업의 일원으로 2007년 발족됐다.
첨단 토목기술과 IT, 차세대 자동차 기술을 접목해 빠르면서도 안전한 지능형 고속도로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4년까지 약 85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송인문 스마트하이웨이 사업단 사무국장은 스마트하이웨이가 미래 교통환경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도로교통정보가 실시간 제공되고, 악천후와 긴급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을 할 수 있는 첨단 유비쿼터스 고속도로가 실현될 것”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기반으로 도로분야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이번 부산 ITS 세계대회에서 레이더 검지기술을 이용한 도로상황 제공기술,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연계한 주행로 이탈예방 지원정보 기술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고속주행 중에도 끊김없는 CCTV 영상전송, 인터넷 정보검색 서비스, 차량 간 통신기술 등을 부산-울산 고속도로(기장 IC~장안 휴게소)를 주행하면서 직접 시연한다.
송 국장은 “미래형 고속도로는 도로라는 하나의 골격에 지능을 가미함으로써 기존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통신, 에너지, 환경기술을 총집결한 국내 최초의 도로사업”이라고 설명한다.
친환경 측면에서는 신개념의 방음시설, 태양 에너지를 활용한 시설물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안개가 발생했을 때도 시정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방무시설, 로드킬 예방시설, 노면 결빙 방지기술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각 분야의 기술이 하나의 인프라에 구현되는 만큼, 타 산업 간 긴밀한 협력은 필수다.
스마트하이웨이 사업은 타 산업간 관련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의 협조와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2007년 8월 ‘제26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범부처간 협의체계를 구축했고, 정기적 또는 연구단계별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업 추진 초기 단계에서는 스마트하이웨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여타 선진국에도 구현된 사례가 없고, 사업 특성상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반면, 그에 대한 효용성이 아직 검증된 바가 없다는 시각이다.
송 국장은 “스마트하이웨이가 그리는 청사진은 우리나라가 향후 교통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 요건 중 하나”라며 “처음 시도된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해외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후대에 자랑스러운 유산이 될 스마트하이웨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