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36 (금)
입찰정보 컨설팅 올바른 이해 필요
입찰정보 컨설팅 올바른 이해 필요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0.11.26 21:41
  • 호수 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업계, 불공정계약·담합 등 문제 제기…실효성도 의문

입찰정보 제공업체가 정보통신공사업체 등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입찰관련 컨설팅서비스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요구되고 있다.

여러 시공업체가 각종 입찰에 참여하면서 낙찰률을 높이기 위해 입찰정보 제공업체의 입찰컨설팅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업계 일각에선 해당 서비스가 불공정계약 및 담합, 부당이득의 소지를 안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각종 입찰 참여 시 입찰컨설팅서비스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고 관련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각종 입찰정보를 다각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입찰정보 제공업체가 공사업체 등을 상대로 계약을 맺고 입찰관련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과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찰정보 제공업체는 공사업체에게 실시간 입찰정보를 제공하고, 발주처·면허·지역별 낙찰성향을 분석해 낙찰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들 입찰정보 제공업체는 특정 입찰공고 시 해당 발주처의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가입회원에게 해당 입찰에 대한 낙찰예상가격 정보(투찰금액)를 제공하고 낙찰시 낙찰금액의 일정비율을 성공보수로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다수 시공업체들이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은 크게 3가지다.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낙찰업체가 성공보수를 지급하도록 한 계약규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입찰정보 제공업체는 다양한 투찰금액을 다수의 가입자들에게 안내해 투찰하게 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낙찰률을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여러 투찰금액 중에서 하나가 낙찰되더라도 낙찰업체가 입찰정보 제공업체에게 성공보수를 지급하도록 계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다수의 시공업체들은 이 같은 성공보수 지급 방식은 불공정한 계약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입찰정보 제공업체에서 다수의 시공업체를 상대로 일정금액 대에 집중적으로 투찰하게 하는 것은 담합에 해당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즉, 입찰정보 제공업체가 다수의 회원을 모집하고 자체 정보를 제공해 이들 회원으로 하여금 일정금액대에 집중적으로 투찰하게 함으로써 낙찰확률을 높이는 것은 담합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복수예비가격 및 발주기관의 사정률 적용으로 입찰정보 제공업체가 낙찰금액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낙찰업체에 대해 수수료를 받는 것은 부당이득에 해당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입찰정보 제공업체가 현실적으로 낙찰금액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은 입찰관련 컨설팅서비스에 진정한 실효성이 있는가 하는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이 밖에도 입찰정보 제공업체와 계약을 하지 않은 경우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판단하는 업체들이 있어 시공업체간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는 것 역시 문제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시공업체에서 각종 입찰에 참여할 때 입찰컨설팅서비스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보다는 관련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계약관련 법령 및 규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각종 입찰정보를 효과적으로 수집·관리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