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IT프로젝트 공동추진 합의

IT시장개척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한 김태현 정보통신부 차관은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보리스 안토뉘끄(Mr. Boris Antonyuk) 정보통신부 제 1차관과 한·러시아 정보통신협력위원회를 열고 IT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 두 나라가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한국이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과 무선가입자망(WLL)의 러시아 진출을 위해 두 나라간 3세대 CDMA이동통신 협력을 제안했으며, 안토니우끄 차관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차관은 국내 정보통신업체의 브로드밴드 인터넷, 전자정부 구축 등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러시아가 추진하는 `e러시아` 계획에 따른 정보화사업과 통신망 현대화사업에 한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날 두 차관은 러시아 우수 IT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IT 카드를 발급, 국내 업체와 연구소에 취업토록 하는 인력초청 사업과 두 나라 연구기관간 3차원(3D) 방송기술 협력 등에 합의하고 다음 한·러 통신협력위원회를 내년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김 차관은 이에 앞서 10일 오전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ICA)와 러시아 CDMA 운영사업자협회(ANCO) 공동 주관으로 열린 한·러 IT포럼과 기업설명회에 참석, 한·러 IT공동산업화 모델을 소개하고 IT산업 교류에 따른 경제적 이익 등을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는 두 나라 정보통신업체와 관련 기관 인사 2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 취임 이후 정보통신업무 주관기관인 통신정보위원회(State Committee for Communication and Information)를 정보통신부(Ministry for Communications and Informatization)로 개편, 25억 달러 규모의 e-러시아 계획(2002~2010)을 마련해 IT 산업 발전과 국가정보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국내 관련 업체의 유망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시장개척단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IT 분야에서 정부간 협력뿐 아니라 관련 업체· 연구기관간 구체적인 실질 협력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IT기업이 동구권과 유럽시장에 진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차이나 하이테크 페어' 참석 출국
서사현 파워콤 사장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이사장 자격으로 중국 선전에서 개최되는 'China Hi-Tech Fair/ ComNet Shenzhen 2002'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오후 출국했다.
이번 중국 방문기간 동안 서 사장은 한국정보기술원에서 설치·운영하는 한국공동 운영관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다. 또 '한·중 IT기업 인사교류회'를 주관해 양국간 IT산업의 우호적인 상호 교류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KITRI는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으로 지난 85년 설립된 IT전문가 양성기관으로서 정보통신부와 노동부의 지정교육기관이다.


정보표준화 워크숍 개최
조영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은 1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와 표준화'라는 주제로 문헌정보, 사실정보, 멀티미디어, 정보시스템 등 5개 분과의 과학기술정보표준화위원회 회의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