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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방송 곧 개막…시장은 설렌다
디지털방송 곧 개막…시장은 설렌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1.03.28 08:58
  • 호수 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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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아날로그 송신 종료…방송 TV업계 분주

다가오는 2012년 본격적인 디지털방송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디지털방송은 단순히 송수신 방식의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존 아날로그 방송보다 5~6배 선명한 고화질(HD) 화면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장감을 극대화 해주는 다채널 음향 청취가 가능해진다.

방송사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송출하는 것이 아닌, 시청 중인 프로그램의 관련 정보, 양방향 부가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의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디지털방송 전환의 가장 큰 걸림돌은 기술적인 측면보다 시청자의 참여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데 있다.

이미 널리 보급된 아날로그 방식의 TV로는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없기 때문에 시청자 스스로 디지털TV를 구입하거나 디지털컨버터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2011년도 아날로그 TV방송의 디지털전환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하고 홍보, 수신환경 개선, 취약계층 지원 등을 강화해 시청자 중심의 디지털전환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의 디지털전환은 제작·송출시설 구축, 송신시설의 디지털전환, 시범사업 등 공급자 측면의 디지털전환이 강조돼 왔다.

우선, 정보접근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홍보 등 전략적으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인터넷에서만 구입 가능한 디지털 컨버터를 대형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디지털 텔레비전 수상기의 경우 중소기업이 제조한 보급형 디지털TV를 조달등록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방송사업자와 공동으로 200개의 농어촌 마을에 공시청 설비를 개선하고, 위성을 통해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13만 세대에 위성수신기를 보급할 방침이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일부 TV수신료 면제 가구,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7만 가구에는 디지털TV 구매보조 또는 디지털컨버터를 무상지원하고 시각장애인, 난청노인들에게는 화면해설방송수신기(5000개), 자막방송수신기(8584개)가 지급된다.

공급자 측면의 보완을 위해서는 지상파 방송사가 디지털 보조국을 적극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융자지원(220억 원)과, 관세감면(4%) 등의 지원정책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 지상파 방송 4사는 디지털 전환 혜택이 모든 시청자에게 차질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시청자 서비스 강화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 분야는 △지상파 디지털방송 수신환경개선 사업 △무료 다채널 서비스 사업으로 나뉜다.

수신환경개선 사업은 우선 시범지역을 선정해 사업을 기획·추진하고, 사업 결과에 따라 범위를 확대해 각 방송사가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방송사 측은 수신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1000억 원 이상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V제조업계의 행보는 이미 스마트TV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에 돌입한 지 오래다.

스마트TV는 디지털방송 수신은 기본이고, 인터넷과도 연결되면서 방송 콘텐츠만이 아닌 각종 소셜네트워크, 게임, 온라인뱅킹 등의 서비스까지 모두 TV를 통해 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 플랫폼으로 급부상 중이다.

방송 및 TV업계는 향후 3D방송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3D방송은 지난 2009년 지상파 ‘3DTV 실험방송 추진단’이 발족된 이후, 작년 10월 세계 최초의 고화질 3DTV 실험방송이 개시된 바 있다. 올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내년 여수 세계박람회에서 시범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3DTV 시장은 지난해보다 10배 가까이 증가한 2200만 대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DTV 10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지난해 200만대 대비 5배에 달하는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올해 3DTV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3DTV의 평균 판매단가는 1124달러에 달해 LED TV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3D시장에서의 선전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디지털방송시대를 준비한다>

▲ 안동식 맥스웨이브 대표

고효율 HD안테나 시장선점 박차
안동식 맥스웨이브 대표

   
맥스웨이브(www.maxwave.co.kr)는 작년 말 고효율 HDTV안테나를 본격 출시하고 디지털방송 전환 이전에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가격 대비 최대 성능 실현에 초점을 맞춘 이 제품은 세계에서 통용되는 거의 모든 HDTV 주파수 대역에 쓸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는 설명이다.
안동식 대표는 “기존 DTV안테나가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사용자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없었다면 이번 제품은 디지털방송의 탁월한 수신 성능과 함께, 외산대비 10분의 1수준의 가격대를 실현해 뛰어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RoHS 규격에 맞도록 생산공정에 납, 수은, 카드뮴 등의 중금속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실내 장식품으로 사용해도 될 만큼 수려한 디자인을 채용해 소비자를 최대한 배려했다.
업체 측은 올해 15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한편, 안동식 대표는 2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벤처기업인의 모임인 ‘에바(EVA)’의 제4대 회장으로 선출돼 국내 벤처업계의 성공 신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에바’는 지난 1996년 ETRI 출신 벤처기업인이 모여 설립된 이래, 국내 IT산업과 신산업 창출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158개 기업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꾸준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 김일선 웨이브사이언스 대표
재난 대비 중계기 구축 서둘러야
김일선 웨이브사이언스 대표


웨이브사이언스(www.wavest.co.kr)는 FM라디오 및 지상파DMB 중계기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 역량을 십분 발휘할 방침이다.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 사태로 중계기의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라는 설명이다.
김일선 대표는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지속적인 재난경보방송을 청취하기 위해선 전파음영지역을 해소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피소가 지하에 위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송 전파가 닿지 않을 경우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 측은 건축물의 방송공동수신 설비에서 출력되는 신호를 이용해 저비용으로 실내 전파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는 세대용 소출력 FM라디오 및 지상파DMB 중계기를 개발했다.
작년에는 지하주차장, 지하상가 등에 저비용으로 손쉽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원방급전형 소출력 중계기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방송공동수신신호와 중계기 동작전원을 동축케이블에 중첩해 동시 전송함으로서 별도의 전원공사가 필요하지 않으며, 적당한 간격으로 배치된 소 출력 중계기에 방송공동수신안테나 또는 헤드엔드로부터 동축케이블만 포설해 연결하면 중계기 1대당 반경 약 50m 범위의 전파음영 구역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국가재난 상황에 대비해 재난경보방송의 실내 수신불만을 국민 개인의 의향에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태하 스펙트럼통신기술 대표
해외 안테나시장 공략 총력전
김태하 스펙트럼통신기술 대표


스펙트럼통신기술(www.spectrum.co.kr)은 DTV수신안테나의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선다.
김태하 대표는 “국내 지상파 DTV 전환을 앞두고 안테나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만간 성장한계를 보일 것”이라며 “자사는 작년부터 수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 동남아 및 내년 남미지역 방송전시회 참가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2년간 연구에 집중해 온 선박용 DTV방송 수신안테나 상용 개발이 완료됐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근해를 항행하는 여객선과 일반선박에서도 저렴하게 지상파 HDTV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달 본 제품을 해외바이어들에게 사전 배포했으며, 태평양 및 인도양 연안국의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펙트럼통신기술은 인터넷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m.spectrum.co.kr)에 고객의 주소나 지명을 입력하면 해당지역의 지상파 DTV 수신여부 확인은 물론 최적의 HDTV 수신안테나의 종류와 설치위치, 설치방법 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그간 국내 선도적 DTV수신안테나 제조업체로서 시청자들에게 좀 더 편리하고 저렴하며 고품질의 안테나를 공급하고자 노력해왔다”며 “더불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DTV 안테나 제조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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