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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그린 네트워크 바람 거세다
고효율 그린 네트워크 바람 거세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1.04.04 09:49
  • 호수 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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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송·차세대 무선망 구축…전력소비 최소화
"장비교체 시점 명확히 산출해야"

통신장비업계가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그린 네트워크’ 실현에 발 벗고 나선다.

‘그린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고효율 유무선 장비를 배치하는 것은 물론, 네트워크를 all-IP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있다. 이는 전력사용에 따른 비용부담을 해소함으로써 망 운영 효율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운영비용 중 대부분을 전력요금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의 경우 통신사업자 운영비용 중 전력요금의 비중이 약 40%를 차지한다는 분석 자료를 내놓은 바 있다.

화웨이는 새로운 그린 네트워크 구축으로 현재에 비해 에너지 소비를 35%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업계에서는 ‘그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1개의 라인카드에 1개가 아닌 4개의 10Gbps 인터페이스를 도입하거나 광-전-광 변환의 수를 줄여주는 광 전송제품을 개발했다. 이로써 올해 42%의 전력절감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에릭슨은 기지국의 전력소비가 장비의 연령에 따라 사업자별, 지역별로 5배 차이가 난다는 점에 착안, 각 기지국 제품을 세대별로 에너지 효율성 목표를 설정했다.

이미 설치된 200만 기지국 장비에 대해 업무량이 적을 때 스위치를 내림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을 지속 중이다.

알카텔-루슨트는 무선망을 대폭 단순화시켜 망 효율을 극대화한 ‘라이트라디오(LightRadio)’ 제품군을 선보였다.

‘광대역 활성 어레이 안테나(WB-AAA)’ 기술을 적용해 지금은 따로 구축되는 2G, 3G, LTE장비들을 하나로 축소, 통합할 수 있다.

클라우드와 같은 아키텍처를 지원함으로써 광 링크상에 신호를 전달하기 때문에 25~30개 셀의 베이스밴드 프로세싱이 최대 40km 떨어진 하나의 설비로 집중화될 수 있다.

기존 무선 기지국 장비에 비해 에너지 소비를 최대 50% 절감시켜주며, 과도한 기지국 철탑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장비업계의 발빠른 기술 개발과 달리 통신사업자 측면에서 망 효율과 적정 수익 실현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새 장비를 도입하는 것과 기존 장비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는 움직임 사이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서비스의 연속성을 이어가면서 신규 장비로 교체하는 문제는 망 구축 완료시점까지 에너지 비용문제와 망 구축 이후 이윤회수 시점을 명확히 산출해야 한다.

현재 3G에서 4G로의 전환이 생각보다 더딘 이유 역시, 3G에 투자한 비용만큼의 이윤을 사업자가 아직 회수하지 못한 원인이 크다는 점에 기인한다.

한편, 6일부터 8일까지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는 통신 네트워크의 에너지 효율성 1000배 향상을 목표로 작년 초 출범된 글로벌 컨소시엄 ‘그린터치(GreenTouch)’의 정기 총회가 열린다.

8일 일반인에 개방되는 오픈 포럼에서는 그린터치의 주요 성과 및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KAIST 전기전자공학과 이융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에너지 효율적인 네트워크 기술, 친환경 지속성장 가능성, 기후 변화 등에 관한 주제 발표를 이어간다.

아울러 ‘독창적 무선 전송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대규모 스마트 안테나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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