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김성태)과 서울소년원(원장 김정규)이 13일 정보화 역기능 예방 등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소년원 학생의 정보화역기능 예방과 건강한 정보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지원 △청소년의 비행예방과 건전한 육성을 위한 지원 △청소년 관련 학술정보 및 자료의 이용 등 기타 필요한 자원의 교류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청소년의 불건전한 인터넷 사용이 매우 심각한데다 특히 소년원과 쉼터 등에 보호된 10대들의 불건전 정보 이용률이 일반 청소년에 비해 높아 이들의 올바른 정보이용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성사됐다.
위기에 처한 청소년의 건전한 정보 이용 생활화를 위한 정보화역기능 예방 특별 교육과정이 이달 중에 개설될 예정이다. 총 6회로 구성된 이 과정은 서울소년원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청소년 스스로 인터넷 사용습관을 돌아보고 사이버범죄와 인터넷 중독 등 정보화역기능 현상을 예방하며 올바른 인터넷 사용을 다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편성돼 있다.
교육 후 교육생들의 정보윤리 의식 개선 등 사업 효과성을 분석해 운영 성과가 높을 경우, 행정안전부와 법무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국 소년원에 상설과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선진 스마트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스마트 기술을 선용할 수 있는 윤리 의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청소년의 올바른 정보윤리 의식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