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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기술 경영권 분쟁 결국 주총서 결판날 듯
새롬기술 경영권 분쟁 결국 주총서 결판날 듯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8.17 10:30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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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기술의 경영권 분쟁이 주주총회에서 결판날 전망이다.

장내에서 지분을 취득, 지분율 11.79%로 최대주주가 된 새롬기술 벤처투자 홍기태 사장측과 새롬기술 오상수 사장 외 5인이 갖고 있는 지분율 9.95%를 보유하고 있는 오상수 사장측과의 타협이 양측의 팽팽한 의견대립으로 결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사회나 주주총회 등 제도적 장치를 통해 경영권 분쟁을 해결해야 하나 이사회 또한 양측이 모두 이사 3인 이상을 확보하지 못해 새롬기술 사태는 10월말에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위임장 대결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재 새롬기술 주식의 80% 가량이 소액개인투자자가 보유, 여론이 '경영권 결정'에 중요하게 작용하게 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분 4.4%를 갖고 있는 삼성계열사가 캐스팅보드를 쥐게 됐다.

최대주주가 된 홍 사장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식을 매입했다"며 오상수 사장이 경영에서 무조건 손을 뗄 것을 요구했다. 홍 사장은 김지수 새롬기술 감사와 이우용 이사와 만나 오 사장을 상대로 대표소송에 들어가는 한편 주주총회 소집 신청서를 새롬기술에 제출, 경영권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신청서에는 오상수 사장과 폴 한 류 사외이사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홍 사장측은 또 지난달 중순 오 사장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홍 사장측은 "오 사장의 무모한 투자와 부정행위가 새롬기술 주주들에게 큰 피해를 주었다"며 오 사장의 경영실패를 집중 부각, 소액주주들에게 경영권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주주들에게 인식시켜 줄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오 사장측은 새롬기술의 경영권 장악을 위한 홍 사장의 주식 매입 행위를 현금성 자산을 노린 적대적 M&A라고 규정하고, 모든 적법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경영권 방어에 온힘을 쏟기로 했다.

오 사장측은 "홍 사장이 그동안 회사의 경영적 이슈들 마다 이의를 제기하고,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 하도록 유도했던 전 CFO 이우용 이사와 김지수 상근감사에 대한 해임은 요구하지 않았다"며 "이는 오상수 사장의 경영 복귀 이후 회사 내부에서 오 사장을 흔들었던 이 이사와 김 감사가 홍 사장과 지속적으로 연계돼 왔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속중인 사외이사를 해임시키지 않는 비정상적인 이사회 구성은 책임있는 경영을 통해 새롬기술을 거듭나게 하겠다는 주장과는 대치되는 것으로, 경영권 장악 이외에 다른 의도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사장측은 지난달 말 업무 태만과 예산 및 자금 통제권을 악용해 사업활동을 방해하고 있는 이우용 이사와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하고 있는 김지수 감사, 그리고 구속 수감으로 직무 불능 상태인 박준범 사외이사를 해임하기 위한 주주총회 소집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오 사장측은 곧 내부 임직원의 힘을 결집시키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이번 M&A가 사업적인 측면 보다는 새롬기술이 보유하고 있는 1,700억원 상당의 현금성 자산을 노리는 불순한 의도가 개입된 부당한 행위라는 점을 집중 부각, 일반 주주들을 설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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