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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열 前 신원통신공업 회장 별세
김진열 前 신원통신공업 회장 별세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1.07.08 20:43
  • 호수 5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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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업계 큰 별 지다
▲ 6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진열 前회장의 빈소에서 한 조문객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정보통신업계의 큰 별이 졌다.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 발전의 초석을 닦은 김진열 前 신원통신공업(주) 회장이 6일 새벽 1시 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유족으로는 미망인 박성은 여사와 아들 용식 씨(고려대 의대 교수), 딸 규리 씨가 있다. 

고인은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의 뼈대를 만든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고인은 1961년 대학 졸업 후 체신부 장거리 전신전화 건설국에 임용되면서부터 우리나라 정보통신망의 밑그림을 그리는 대열에 동참하게 된다.

이 후 고인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국내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 1980년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이사(80년 2월∼84년 2월) 및 감사(84년 2월∼88년 2월)를 지낸 데 이어, 1994년 2월부터 2년간 정보통신공제조합 이사장(4대)을 역임하면서 정보통신공사업계가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고인은 건실한 기업을 일군 경영자로서 경제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인은 지난 1979년 9월 신원통신공업을 설립한 이후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 회사를 IT업계 선도기업의 반열 위에 올려놓았다.

신원통신공업은 80∼90년대 국가통신망 구축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우리나라가 IT강국으로 성장하는데 원동력을 제공했다.

고인은 이처럼 정보통신업계에서 거둔 사업적 성공을 바탕으로 모교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96년 5월부터 2년간 전기공학과 동문회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총동문회 부회장과 총동문회장 직무대행을 거쳐 2000년 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13·14·15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의 공적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한동안 침체됐던 한양대 총동문회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특히 고인은 거액의 사재를 동문회에 기부하며 모교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짐은 물론 졸업생들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키는데 적극 앞장섰다.

고인은 이처럼 정보통신산업 및 모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04년 1월, 모교에서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아울러 고인은 국제로타리 3640지구 총재를 역임하며 심장병 어린이 100명 고쳐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사회적 귀감이 됐다.

이 밖에도 고인은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 언론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업계 원로들과 힘을 모아 정보통신신문을 창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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