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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전광판에 전선 사라진다”
“컴퓨터·전광판에 전선 사라진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1.08.22 10:53
  • 호수 5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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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전력전송 핵심기술 확보

▲ 무선으로 작동이 가능한 20와트급 옥외 LED 전광판 시연 모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40와트(Watt)급 무선전력전송 시스템의 핵심기술을 개발, 데스크톱 컴퓨터와 LED 전광판을 완전 무선화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ETRI는 자기공명방식의 기술을 이용, 세계에서 가장 작고 효율이 높은 자기 공진기 기술과 고효율 송수신 회로기술을 개발, 데스크탑 컴퓨터와 디스플레이 간의 전력과 데이터를 모두 무선화하는데 성공했다.

LED 전광판에 대해서도 옥내와의 전선을 없애 비바람 노출에 의한 누전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무선전력전송기술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엘트로닉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방통위는 무선전력전송기술을 2010년 10대 유망 서비스로 분류, 관련 산업을 조기 육성하기 위한 핵심기술 연구 지원은 물론, 합리적인 주파수 선배치 및 국제 주파수 선도를 위한 표준화 리더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ETRI는 1.8㎒대역을 사용, 자기 공진기를 기존 제품보다 10배 이상 축소하고, 고효율의 송수신 회로를 개발, 2011년도 상반기에 성공적으로 시제품 시연을 마쳤다.

이 대역은 현재 개발되고 있는 6.78㎒, 13.56㎒(ISM 대역) 보다 인체에 피해가 없는 주파수 대역이라는 점에서 실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한 자기 공진기가 10분의 1 크기로 소형화됨으로써 활용분야가 넓어지게 되고, 주파수 탐색기능과 기기보호 기능을 갖춘 송수신기라는 장점이 있어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TRI 윤재훈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자기공명 방식의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개인 휴대전력의 용량을 높여줄 수 있는 기술”이라며 “휴대용 미니슈퍼컴퓨터, 개인용 도우미로봇 등 전파를 활용한 미래의 다양한 서비스 및 신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국가기반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애플, 인텔, 도요타, 삼성, LG 등 세계적인 기업들은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이용한 컴퓨터 주변기기는 물론 휴대기기 및 전기자동차 충전기술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자기 공진기가 크고 효율이 낮으며 전자파 인체영향 관련 전파환경 극복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아직 상용화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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