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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송장비 만리장성 넘는다
한국 방송장비 만리장성 넘는다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1.08.26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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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BIRTV’ 전시회에 대거 출품

 

우리나라 방송장비가 중국에서 열린 전문 전시회에 대거 소개돼 현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KBTA·회장 이일로)는 24일 개막된 ‘2011 북경 BIRTV’ 전시회에 국내 15개 업체가 50여종의 장비를 출품해 관람객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북경 BIRTV(Beijing International Radio, Tv and Film Exhibition)’은 아시아지역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장비전시회로 지난 9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북경 국제전람중심(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에서 열렸으며, 우리나라는 행사장 중앙인 3홀에 대형 한국관을 설치해 우수 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제품 중 눈에 띄는 것은 ‘LED Flux’다.
KBS 기술연구소와 오로라이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기존 할로겐 조명대비 85%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어 친환경 녹색방송을 구현하는데 적합하다. 특히 평균수명이 5만 시간으로 광원교체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스펙트럼통신기술은 디지털 벽걸이형 TV에 붙이거나 걸어서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디지털TV 직접수신안테나(DTV Antenna)를 선보였다.

또한 옥상에 설치해 방향을 조절할 필요가 없는 무지향성 옥외형 DTV 직접수신용 안테나(Omni-beam Antenna)를 출품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개발돼 관심을 모은 제품이기도 하다.

부산방송(KNN)와 제노가 선보인 ‘휴대형 HD통합디지털방송시스템(UcctopXENO,XENO-G2,XENO-G2HD)’도 눈에 띈다.

이 시스템은 고가의 방송·편집장비를 노트북 만한 크기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휴대가 간편해 촬영·편집·방송을 현장에서 바로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인터넷을 통해 강의와 세미나, 설명회 등을 실시간 방송으로 송출할 수 있고 고화질 HD화면을 내보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이번 전시회의 한국관 설치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KBTA가 한국관 운영 등을 주관했다.

중기청은 IT 방송기기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IBC·BCA 등 세계 유수의 방송장비전시회에 국내업체가 참가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KBTA는 방송국 방송기술본부장 및 국장 등을 지낸 전문인력을 현지에 파견, 방송기술에 대한 통역서비스 및 기술상담 등을 통해 국내 업체의 수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KBTA 이한범 사무총장은 “내년 우리나라에서 아날로그TV의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면 2013년부터는 방송사의 장비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며 “국내의 우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ITU(국제전기통신연합) 권고에 따라 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오는 2015년까지 디지털방송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6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라며 “한국의 IT 방송기기산업을 글로벌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총장은 “국내 방송사나 공공기관이 해외에 진출해 인정받으려면 국내 실적이 있어야 한다”며 “국내 수요처에서 국산 제품을 우선적으로 도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이 총장은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기술유출에 대한 염려 때문에 거대시장인 중국에 진출하는데 신중을 기했으나 향후 중국이 디지털방송 전환을 위해 수십조 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술협력과 제휴 등을 통해 현지를 공략할 수 있는 체계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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