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는 최근 발표한 PC 시장 조사에서, 2011년 2분기 국내 전체 PC 출하량은 126만 대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컨수머 채널은 전분기에 공급된 2011년 신제품의 소비자 판매에 주력하였으며, 커머셜 채널은 클라이언트 가상화 등 솔루션이 부가된 형태의 PC 판매에 노력을 기울였다.
코어i5를 중심으로 인텔 샌디브릿지 비중이 확대됐으며, AMD는 ‘E 시리즈’를 선보여 퓨전 APU의 판매를 강화했다.
올인원PC, 3D PC, 내로우 베젤 노트북 등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했으며, 미니 노트북은 통신사 번들 물량 감소 및 제한된 활용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시장별 출하량은 가정 74만대, 공공 및 교육 15만대, 기업 3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기업 시장의 성장률이 가장 높았는데 이는 경상수지 흑자와 신규 취업자 증가에 따른 지속적인 설비 투자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클라이언트 가상화는 공공, 금융, 통신, 제조, 의료 등 다방면에 걸쳐 파일럿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보안 유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가상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솔루션 업체 간 협업이 강화되고 있으며, 향후 PC 시장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IDC 권상준 책임 연구원은 “멀티 디바이스 시대를 맞이해 PC와 스마트폰 사이에 다양한 가치를 지닌 기기들이 출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함께 묶어 판매하는 등 유통 형태 또한 다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무상 서비스 기간을 늘이는 등 사후 관리에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 및 세계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IDC는 2011년 국내 PC 수요를 이전 예측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해 전년 대비 4.9% 성장하는 547만 대를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