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비 2.4% 하락
8월 IT 분야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줄어든 130억6000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8월 IT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6개월 연속 130억 달러 대 수출을 지속했고 무역수지도 59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스마트폰, TV, 태블릿PC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수출은 감소했다. 메모리반도체는 작년 8월 대비 37.4% 적은 17억5000만 달러를 기록, 올해 4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작년 8월보다 10.2% 증가한 2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휴대전화 산업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 LG전자의 옵티머스 등 스마트폰 출시 이후 1년 만에 스마트폰 세계 1위, 휴대전화 출하량 및 매출액 세계 1위를 차지했다.
TV 부문은 3D TV,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과 TV 부분품의 호조로 작년 동월보다 10.2% 증가한 7억7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태블릿PC는 글로벌 업체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2억 달러를 수출, 전월보다 17.9%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11억7000만 달러)·EU(11억7000만 달러)·일본(6억7000만 달러) 등 선진 시장 수출이 대체로 감소했다. 특히 중국(홍콩 포함) 수출액은 64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IT 수입은 작년 동월 대비 11.2% 증가한 71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업체 간 출혈 경쟁 등 때문에 다소 정체돼 있지만 D램과 디스플레이 패널의 글로벌 업황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