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전국 지자체·유관기관과 공조
전국에 설치된 5000여대의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기상상황을 감시하고 기상정보에 반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부터 전국 지자체와 유관기관에서 운영 중인 5479대의 CCTV를 공동 활용해 방재기상업무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조치는 지난 3월 기상청과 행정안전부, 소방방재청, 한국방송공사가 체결한 '재난방송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 기상청은 전국에 설치된 기상관서 및 관측 장비를 통해 기상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특히 기상청 자체적으로 총 120대의 CCTV를 설치해 실시간 기상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기상관서나 관측 장비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곳에서 기상현상 감시 공백이 발생할 수 있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약을 통해 CCTV 통합 연계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국 202개 지자체의 2273대와 23개 유관기관의 3206대를 포함해 총 5479대의 CCTV 영상정보를 방재기상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기상청은 전국 도로와 하천, 해안, 위험지역 등에 설치된 지자체 및 유관기관 CCTV가 예 특보와 관측업무 등 방재기상업무 수행에 필수적인 직관적 상황판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전국 방방곡곡의 현재 날씨를 예보관이 직접 확인하면서 실시간으로 기상상황을 감시하고 이를 기상 정보에 반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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