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한전 공동 추진
LS전선과 한국전력이 차세대 초전도 송전망 구축을 위한 연구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LS전선과 한국전력은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력연구원 등과 함께 지식경제부 ‘스마트그리드 분야, 초전도 전력기기 및 적용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오는 2016년까지 수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초전도 기기 적용 계통의 선정, 계통분석 및 시스템 통합 방안 도출 △사업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 발굴, 운영표준, 유지보수절차 및 엔지니어링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송전급 DC (80 kV급 이상)/AC (154 kV급 이상)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 제작, 실계통 설치, 성능평가, 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개발 등의 세부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송전급 초전도 한류기(AC 154 kV/4000 A) 제품 개발 및 인증시험, 실계통 설치, 성능평가, 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송전급 초전도 전력케이블과 송전급 초전도 한류기 기술은 초전도 전력기기 중 가장 상용화에 근접한 초전도 전력기기로서 미국 및 유럽을 중심으로 실계통 적용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LS전선은 △송전급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 제작 △송전급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의 실선 적용 성능 평가, 운영 및 유지보수기술 개발 △송전급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용 냉동기 및 냉각시스템 (10kW급 이상) 개발 △국산 초전도 선재 적용 시제품 개발 및 평가 등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초전도케이블은 전기저항이 0인 초전도체를 사용, 많은 양의 전기를 손실 없이 멀리 보낼 수 있는 케이블로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처음으로 개발했다.
LS전선은 미국 동부, 서부와 텍사스 망으로 구분된 전력망을 초전도케이블 기반으로 통합하는 트레스아미가스 프로젝트에 케이블 납품사로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의 154kV급 송전용 초전도 케이블 단말(기존 전력망과 초전도 케이블을 연결하는 커넥터) 개발에도 성공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 초전도 케이블(Superconductor Cable)
= 특정 온도(약 -196℃ 이하)에서 전기 저항이 ‘0’(zero)이 되는 특성을 이용, 많은 양의 전기를 손실 없이 멀리 보낼 수 있는 케이블을 의미한다.
동급 일반 전력선에 비해 크기가 작으면서도 5∼10배의 송전효과가 있어 ‘꿈의 전선’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 케이블을 사용하면 낮은 전압으로 큰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과밀화된 송·배전용 초고압 전력케이블 신규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구를 몇 개의 전력 네트워크로 묶어 ‘전기 수출·입’도 가능한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사업도 추진 가능하다.
◆ 한류기(限流器)
= 전류 제한기로도 불리는 기기로 일정한 전류값보다 높을 때 접점이 열려서 회로의 전류를 차단하는 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