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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방송시대 우리 손으로 연다”
“디지털 방송시대 우리 손으로 연다”
  • 차종환·박현일 기자
  • 승인 2011.09.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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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전환·종편 개국 등 대규모 수요 창출 기대
국산 장비 점유율 높이기 ‘총력’

 
국산 방송장비 업계가 다가오는 디지털 방송시대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분주하다.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KBTA)에 따르면, 국내 방송장비 시장은 2012년까지 약 2조 원 가량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상파 방송사는 내년까지 1조4000억 원 규모의 장비를 구매할 예정이다.

지상파의 추가구축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HD전환 등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아울러 종합편성·보도채널이 개국을 위해 약 5000억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전체 시장 규모는 연평균 7%씩 성장해 2018년경 3조4525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시장의 외산장비 도입 비율은 85% 수준에 이르러, 대규모의 무역수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방송사 외 공공기관, 공연장, 교회 등 비방송사 부문도 외산장비 도입비율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시장의 기회가 국내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질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업계는 비방송사의 경우, 국내 업체와의 연계 및 정보 부족으로 외산 장비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실수요자를 직접 겨냥한 국산 장비의 우수성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제2회 디지털방송 신기술 발표 및 신제품 전시회’에서는 국내 방송장비를 방송사 및 방송장비를 활용하는 주요 기관에 소개하고 최신 기술동향을 제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업체 관계자는 “국산 제품의 기술적 완성도와 안정성이 결코 외산에 뒤지지 않는다”며, “다가오는 디지털방송 시대를 맞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통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라직 아날로그·디지털 파워 앰프

디라직(대표 박성기)은 고음질 고효율 방송시스템을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음질이 중요시 되는 공연장과 전력효율 등을 중시한 구내 안내방송용 모두를 충족시킨다.

건물 규모 및 형태별로 전관방송시스템, 학교 및 영상방송, 강당·체육관·공연장 시스템, 회의실·소강당 등에서 사용하는 전용 방송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아날로그 방송시스템 대비 3분의 1수준의 소비전력을 실현하고, 설치 공간 역시 최소화했다.

공연용 시스템은 수입산 제품의 60% 수준에 그치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앰프는 아날로그 앰프에 비해 소비전력이 65%이상 낮은 아날로그 디지털 파워앰프를 사용해 공간효율과 전력 절감효과를 가져온다.

디라직의 방송시스템은 공연장 내 전체 음압분포의 편차가 ±3데시벨(dB) 이내가 될 수 있도록 정확한 지향 특성을 가진다.

구내 방송시스템은 컴퓨터로 손쉽게 제어가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디지털 전관방송 소프트웨어는 PA장비를 통합 제어할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통해 제공한다.

본 시스템은 NEP 인증, NET 인증, 조달청 우수제품 등에 선정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업체 측은 부천 오정 레포츠 센터와 한국거래소(KRX) 등에 성공적으로 방송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

 

옴니빔(Omni-Beam).

스펙트럼통신기술(대표 김태하)이 선보인 디지털TV 수신용 무지향 안테나 ‘옴니빔(Omni-Beam)’은 해상 이동 중인 선박에서도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선명하게 수신한 영상을 상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360° 전방향 수신이 가능해 방송사별 송신소의 위치가 달라도 모든 채널을 수신할 수 있다.

실내용·실외용·공청용·선박용 안테나 등 다양한 설치 공간에 맞게 디자인 됐다.

이는 송신소의 위치나 방향을 잘 모르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안테나의 방향을 조정해야 하는 등의 애로사항을 덜어준다.

실내안테나 제품은 창문 주변의 벽면, 유리창 등 어디든 부착이 가능해 협소한 실내공간을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셋톱박스를 내장한 디지털TV에 안테나 동축케이블을 연결해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HDTV 수신카드를 이용해 일반 PC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설치 후, 한 번의 채널검색만으로 방송을 수신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했다.

업체 측은 지난 5월, 목포에서 제주까지 운행하는 여객선 ‘카-페리 레인보우’호에서 ‘옴니빔’의 디지털TV 수신시험을 실시했다.

수신영상은 육지에서와 마찬가지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선박 운행 중에는 녹화방송만을 시청했던 기존의 불편을 없앴다는 설명이다.

이번 제품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선박용 TV안테나의 수입대체 효과 및 해외 시장 공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CDBS-1300.

에스제이텍(대표 심재영)은 디지털 방송시대에 최적화된 저전력 소모의 디지털CATV 시스템을 시연했다.

실시간 및 고품질 영상·오디오 구현은 물론 HD/SD-SDI, HDMI, 컴포넌트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방송으로 전송되는 최소의 부가 정보인 PSI&PSIP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집합형 시스템의 경우 공통부를 같이 사용하도록 설계해 열화를 낮춰 화질 저하를 방지한다.

모듈형으로 제작,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장착할 수 있어 가격 경쟁에서 유리하다.

또한 그린 IT기술을 적용해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원부를 3중화로 구성해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원격 SCDBS-GUI로 접속해 장애 시 원인 규명 및 원격관리가 편리하다.

셋톱박스 없이 다채널 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인코더로 인해 호텔·리조트·병원 등에 활발히 구축되고 있다.

이 회사의 MPEG-2 HD인코더는 2010년 국내 최초로 한국 디지털 위성방송 인증을 받았다.

업체 측은 한국 마사회의 사내방송망 구축사업에 참여해 디지털CATV 시스템 중 2식(Ultra Low Latency Encoder, 8VSB Modulator)을 설치한 바 있다.

마사회는 이를 통해 과천 경마장 실황방송을 이달 1일부터 HD급(1080i) 고화질로 경기장 및 지점에 생중계하고 있다.

 

‘DRM-1902ML’.

호서텔레콤(대표 김낙희, 양영한)은 디지털 헤드엔드 장비를 선보였다.

이 장비는 디지털 지상파 및 국내외 위성방송 등을 수신해 보정·규격 변환 후 8VSB(Vestigial side band) 방식으로 재송출 한다.

이를 통해 자체 방송 등을 디지털TV 기반의 방송으로 변환 후 송출해 건물 내에서 공동 수신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송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도록 디지털 방식에 아날로그 컨버터기능을 추가해 별도의 장비 없이 동시 전송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시스템 설치 공간을 50~60% 가량 축소하고 도입 비용을 약 30%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각 채널별 모듈화를 이뤄 A/S를 강화하고 운영이 편리하도록 했다.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모듈 리모트 컨트롤 기능을 추가해 입력 채널 주파수와 비디오·오디오의 레벨 증감 미세 조절과 측정이 우수하다.

또한 장비간 정합 문제, 여러 차례의 신호 변환에 따른 화질열화, 유지관리의 문제점 등 기존 조합 구성에 대한 문제점을 대폭 개선했다.

아울러 이더넷 기반의 원격 장비 기능을 추가해 제어 기능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호서텔레콤은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09 정보통신미디어(방송장비) 산업원천기술개발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디지털위성방송 신호변환용 ITD(Integrated Trans Decoder)에 대한 NEP(신제품)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뛰어난 기술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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