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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봉의 21세기 마케팅 교실) '히트상품의 가치는 상품 컨셉의 발견에 있다'
(전정봉의 21세기 마케팅 교실) '히트상품의 가치는 상품 컨셉의 발견에 있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7.06 10:40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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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우리는 대전환기를 맞이했다. 물건의 생산·재생산의 시대가 끝나고, 이제는 새로운 시대 패러다임의 시기가 됐다. 마케팅적으로 보면 성장기에서 성숙기로의 전환이 시작된 것이다.

이 시대에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감성 또는 트렌드라는 말에 의해서 새로운 행동의 단서를 주는 것이다. 그러니까 소유시대에서 사용시대로 변화를 하는 시기에 있어서 이러한 기법은 그 나름대로 유효했다. 지금까지는 없었던, 사람들의 심정을 직접 자극하는 감각적인 상품이 나오는 것에 의해 새로운 소비성을 발굴하기도 하고, 개성화·차별화·자기표현화 지향을 여러 가지 트랜드로 나타내는 것으로 그 나름대로 흡수가 가능한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감각 및 기분으로의 동화를 유도하는 기법은 범용적이지를 못하다. 전환기이기 때문에 통용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감성과 트렌드 주도의 마케팅기법에서 벗어나 존재시대 수요개척의 시스템화에 적극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

그 그간은 새로운 시대적 가치의 싹을 상품 컨셉(concept)으로서 명료하게 나타내고 그것을 구체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충분히 이해시켜서 가치의 실체화를 추구해 나가는 것이다. 감성뿐만이 아니고, 이성으로도 납득할 수 있으며 일시적인 트렌드를 초월한 범용적인 이용성을 내재한 것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가 요구된다.

그 중심축이 내일의 시대성을 포착하고, 그것을 상품컨셉트로 나타내는 것이다. 감성선도의 시대에서는 아이디어로 승부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이성적으로 평가·납득을 시키기 위해서는 컨셉트를 전달,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 상품 컨셉의 개발·책정의 방법 및 시스템에 대해서는 거의 확립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해도 좋다.

이 경우 컨셉은 상품의 의미다. 사람들에 있어서 어떤 가치성을 가져다 줄 것인가라는 생활상 내지는 사회상의 의미다. 이것은 소위 공급자측의 상품에 의탁하는 바람이 승화된 것임과 동시에 소비자의 무의식의 기대 잠재욕구를 실제화한 것이다.

이 경우의 니즈(욕구)는 잠재욕구라고 할 수 있지만, 니즈에서 직접 컨셉트를 도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용시대에는 니즈의 존재를 선진적인 감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수요를 나타냈다. 그러나 존재시대에는 사람들이 납득 할 수 있는 가치를 확실하게 제시 해야 한다.

그러니까 존재시대에는 '지금시대가 요청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각각의 입장에서 해독하고, 그것을 축적된 자원을 바탕으로 명쾌한 모양으로 창출해 나가야 한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컨셉트가 니즈를 찾을 수는 있어도, 니즈가 컨셉트로 되지는 않는다.

이제 히트상품은 시대적 트랜드에서 벗어나 상품 본질이 컨셉트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상품개발 프로세스를 볼 때, 아이디어→컨셉→디자인의 단계를 거친다.
그러면서 상품 개발에 중시 된 것은 그 경제성과 기능 및 디자인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원가측면의 제약 때문에 효율이 사실은 최우선이었다.

그렇지만 감성의 도입이 강조된 사용시대가 되면, 아이디어의 위치가 상승한다.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얼마만큼 발상하고, 실천할 수 있는가가 상품개발의 중심이 된다. 그러니까 소비자층의 잠재욕구를 자극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아이디어 개발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그것이 오늘날의 시대성을 내포하는 한 상품으로서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이점을 부여 할 수 없다면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낼 수 없다. 아이디어는 탁월한 컨셉으로 변화되어야만 살아 날 수 있으며, 아이디어가 살 수 있는 것은 바로 컨셉에 의해서 결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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