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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통신 커넥터 진화 ‘앞장’
전기·통신 커넥터 진화 ‘앞장’
  • 박현일 기자
  • 승인 2011.11.04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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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크렘프’ 후속 신제품 상용화 눈앞
플러스·배전반 등 연결…작업 효율↑

▲ 이영환 조우테크 대표.
“선로를 연결하는 방법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세계적 특허의 원천기술인 무탈피 전선접속 커넥터 ‘e-크렘프’를 개발한 ㈜조우테크 이영환 대표이사는 제품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

‘e-크렘프’는 전선 피복작업과 테이핑작업이 필요 없이 선을 삽입하고 누르기만 하면 통신선·전선 등을 연결할 수 있는 신개념 커넥터다.

이영환 대표는 “‘e-크렘프’로 인해 기존의 작업시간과 비용을 8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며 “완벽한 방수·방진까지 되는 유익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대한항공 대형전산장비 담당으로 근무하다 1993년도에 전기·통신 전문회사 파나CNE㈜를 설립하고 2005년까지 13년간 회사를 경영하며 전기·통신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그는 케이블 공사를 진행하면서 통신 커넥터를 보고 ‘e-크렘프’를 착안했다. 전기 접합용 커넥터를 만든다면 편리함은 물론, 감전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전력·저전압의 통신선로와 달리 고전압·고전류의 전기선로는 커넥터를 만드는데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이 대표는 “실패를 많이 했다”며 “접속 포인트 위치선정, 접합면적, 피복능력, 커넥터 크기 등 아주 작은 문제라도 쉽게 넘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e-크렘프’는 140여 차례 설계변경을 진행한 후 상용화할 수 있었다.

조우테크는 이 제품으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미래선도기업 인증 △특허청 우선구매추천확인서 △서울국제발명 특허대전 금상 등을 수상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 플러그, 배전반, PCB 등 다양한 전자·통신 장비 등과 접합이 가능한 ‘e-크렘프’의 후속 제품.
이 대표는 ‘e-크렘프’의 후속작 개발을 마쳤다. 이 업체는 굵기가 다른 전선의 연결은 물론 스위치나 플러그, 배전반, PCB 등 다양한 전자·통신 장비 등에 사용될 신제품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그는 “전선과 기구를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면 전기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확신했다.

‘e-크렘프’는 세계 시장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일본 도쿄에 1호 전속 대리점을 구축했으며, 나고야에 자동차 전기부품 전문회사 ㈜화이트하우트 독점권 계약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중국 호북성에 위치한 석유시추기 회사인 삼혁기계 유한공사와 함께 50억 원을 투자해 중국 합자법인 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미국, 유럽 등에 특허를 취득하고 표준화된 접속방식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중소 벤처기업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이 원활한 경영 활동을 펼치는데 있어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자금과 마케팅”이라며 “중소기업은 자금문제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으며, 제품을 알리기에 충분한 시간도 없다”고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조우테크는 부품소재 기술개발자금지원사업에 선정돼 정부의 안정적인 지원으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그는 “얄팍하게 수를 쓰는 것보다 묵묵하게 맡은바 일을 진행하다 보면 세상도 그 노력을 알아본다”며 자신과 함께 국내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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