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우리나라 IT 제품이 전 달에 이어 월간 사상 3번째로 많은 수출 기록을 세우는 등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10월 IT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2.2% 감소한 137억9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10월 IT수출은 작년 10월의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와 조업 일수 감소로 소폭 감소했지만, 하루 평균 수출은 평균 6억1000만 달러로 전년 10월 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또한 그간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됐고 시스템반도체 등 융합부품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
품목별로는 디스플레이패널(29억2000만 달러)수출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했으며, 반도체(43억5000만 달러)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TV(6억2000만 달러) 수출은 3D TV,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출 증가로 4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이어갔다.
휴대폰(19억1000만 달러) 수출은 국내 업체의 글로벌 생산 확대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66억 달러), 중남미(7억2000만 달러), 아세안(14억 달러) 등 개도국 수출은 증가했지만 일본(6억6000만 달러), 미국(15억7000만 달러), EU(12억5000만 달러) 등 선진국 수출은 감소했다.
한편, IT수입은 전자부품,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의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2.7% 감소한 6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향후 IT수출의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증가 회복, 경쟁 업체의 메모리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감산 발표,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효과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