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산불·산림병해충도 IT로 관리하게 됐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산불 발생 때 현장진화본부의 발 빠른 지휘를 돕는‘IT 산불방지 관리도’와 산림병해충의 선제적 방제에 필요한‘IT 산림병해충 발생·방제관리도’를 구축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IT 산불방지 관리도는 산불취약지역, 인명재산 밀집지역, 산림청 계통조직 및 지원조직(지자체, 소방서, 군부대 등), 산불예방시설, 헬기급수장, 진화 대 급수지 등에 대한 공간정보(수치지도)와 속성정보(규모 사진 등)를 산림공간정책지원시스템에 입력해 구축했다.
구축된 자료는 산불발생시 출동 중인 진화 대에 가장 빠른 도로정보와 현장의 급수시설, 지형 특성 등의 정보를 제공, 현장 도착과 동시에 진화에 나설 수 있고,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도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된다.
이 관리도는 강릉지역(2010년)과 삼척지역(2011년)에 각각 시범적으로 구축 운영됐으며, 올해 가을부터 동부산림청 전 지역에 확대 운영된다. IT 산림병해충 발생ㆍ방제관리도는 동부산림청 관리지역에서 발생하는 솔잎 혹 파리, 참나무 시들음 병, 잣나무 털 녹병, 잣나무 넓적 잎벌 등 주요 4대 병해충의 최근 3년간 발생 방제 내역을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이를 활용하면 병해충별 발생경로를 분석해 산림병해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산림병해충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국 사유림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지자체와 협력해 국 사유림을 아우르는 공동방제 체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