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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선통신 '사실상' 표준 개발
전력선통신 '사실상' 표준 개발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6.24 11:20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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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네트워크 제품 본격 출시 전망

산업자원부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제2회 전력선통신(PLC) 포럼/한국총회 및 국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 심포지움은 PLC의 '사실상' 표준규격 개발을 공표하기 위한 것으로 가전 3사, PLC업체, 건설업체 등 50여개의 PLC 기술 유관단체 및 기업이 행사에 참가했다.

특히 이번 국제 심포지움에서는 국내 PLC 기술 및 표준화 활동에 대한 각 분과별 주요 활동 및 성과보고가 이뤄졌다. 또한 미국, 일본, 캐나다 등의 PLC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 기술개발 및 국제 표준화 동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산자부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구미 선진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PLC분야 글로벌 스탠더드에 적극 대응, 국내 기술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 김요희 PLC포럼 코리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PLC 기술 및 제품의 개방형 표준규격과 운용성 확보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에 정진해 온 회원사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행사가 PLC 기술개발 및 표준화 활동을 촉진하는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자부 김상열 생활산업국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전념해온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국내 전력선통신기술이 차세대 수출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한전KDN PLC AMR 솔루션 눈길
한전KDN(대표 정연동)은 이번 행사에 PLC를 이용한 최신 원격검침(AMR) 솔루션 3종을 출품, 관심을 모았다.
이번 전시회에 첫 선을 보인 AMR솔루션으로는 ▲아파트 현관에 설치된 저압용 전력량계를 원격지에서 검침할 수 있는 기술 ▲가로등을 원격지에서 켜고 끌 수 있는 기술 ▲산업시설 등 고압전력수용가를 대상으로 무선망을 이용해 원격지에서 검침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이다.

회사측은 이러한 AMR 솔루션을 활용하면 전기 수도 가스 검침원이 각 가정을 방문하지 않고도 사용량을 체크할 수 있어 많은 비용절감과 함께 사생활 침해 및 민생범죄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KDN은 21일 PLC포럼 통신서비스 기술위원장 회원사 자격으로 분과별 활동을 보고한 데이어 PLC를 이용한 AMR세미나를 개최했다.



HNCP Ver 1.0 사실상 표준으로 완성

전력선통신(PLC)기술에 대한 국내 표준이 완성돼 하반기에는 이를 활용한 홈네트워크 가전제품 시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19일 PLC기술의 표준화 및 상용화를 위해 국내 77개 업체가 참여한 한국PLC포럼이 PLC기술에 대한 사실상 표준으로 'HNCP(Home Network Control & Protocol) Ver. 1.0'을 개발함에 따라 상용화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는 물론 미국, 일본 등이 전력선통신기술 상용화를 놓고 치열한 표준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우리 업계의 방식이 국제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LC 란
전력선통신(PLC:Power Line Communication)은 광범위하게 설치돼 있는 전력선을 활용, 각종 데이터를 디지털방식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PLC기술은 고압과 저압의 중간단계인 22kV급 전압을 이용하거나 220V·110V 급의 낮은 전압을 활용하는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현재까지는 22kV급 이상의 고압 전력선을 이용한 PLC기술은 완전히 개발되지 못한 상태다. 현단계에서는 일반 가정의 전력선을 이용하는 저압 PLC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PLC 기술을 이용하는 저속의 홈네트워킹 시장이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PLC 홈네트워킹은 가정내 컴퓨터, 에어콘, TV, 냉장고, 가스렌지, 홈시큐리티 등 주로 ON/OFF 동작을 제어하는 제품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이른바 '홈네트워크 솔루션'을 의미한다. 최근 PLC 홈네트워킹은 전화선이나 IEEE1394, 무선랜 등 다른 통신방식보다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장 유력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PLC의 특징
PLC는 가정에 배선된 전력선을 이용, 데이터 통신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전화선과는 달리 전력선은 원래 통신용이 아니며 전기의 공급을 목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전력선을 통한 데이터 통신을 구현하는 데는 그 만큼 상대적인 기술적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따라서, 기술 개발속도도 HomePNA에 비하여 느린 편이다. 그러나, 전력선을 이용하게 되면 가정 내 곳곳에 전력 공급을 위한 콘센트가 존재하므로 재배선이 필요하지 않다는 측면에서 전화선보다 더 효율적인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저속의 데이터 비트 전송만을 필요로 하는 가정내 기기들에 대한 제어용으로서는 전력선을 활용한 통신의 이용가치가 높다. 실제로 주로 유럽지역에서는 제어용 통신라인으로서의 이용이 활성화돼 있다.



PLC 상용화의 난점
PLC기술을 상용화 시키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통신 기술 만으로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잡음, 신호 감쇠, 임피던스 미스매칭(Impedance mismatching) 등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PLC를 PC와 PC간 네트워킹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른다.

□ 잡음 (Noise) = 전기선 자체는 통신용으로 설치된 것이 아니다. 따라서 통신에 가장 큰 장애가 되는 잡음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잡음은 안정적인 통신에 매우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PLC 통신을 상용화 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남는다.

□ 신호 감쇠 (Attenuation) = 일반적인 10-base T 이더넷(Ethernet)기술은 한 회선의 길이가 150m를 넘지 않도록 설계된다. 만일 회선의 길이가 이 보다 길어진다면 통신이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다. 그에 반해 PLC 통신은 최대 1km를 커버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더욱이 전력량계나 차단기 등의 통과로 인해 신호는 점점 감쇠될 수 밖에 없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PLC 국제 표준화 동향
PLC는 X-10·론 웍스(LonWorks)와 같은 9.6kbps의 저속 댁내 자동화 응용 기술로부터 출발했다. 그러나, 최근 기술의 발달로 고속 데이터 전송을 기존 AC 전력선 선로상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홈플러그(HomePlug)라는 표준화 단체를 통해 표준화가 완료된 상태에 있다.
기존의 HomePNA를 모델로 삼아 한 업체의 기술에 기반을 두고 표준화를 진행시켜 나가기 위해 설립된 홈플러그는 지난 2000년 4월에 설립됐다. 이후 AMD, 브로드컴, 시스코, 컴팩 등 40여 개의 업체들이 참여했고, 지난해 말까지 참여업체가 100여 개로 늘었다.

이 표준의 1.0 버전에서는 OFDM(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을 근간으로 최대 10Mbps 급의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인텔론(Intellon)의 파워패킷(PowerPacket) 기술을 표준으로 채택했다. 홈 플러그 1.0에서는 기존 댁내 자동화용 프로토콜인 X-10·론 웍스(LonWorks)와 CEBus를 동시에 지원한다.



국내 PLC 개발 동향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부는 PLC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력선 통신용 주파수 대역을 확대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는 최근 PLC 관련 기술이 발달하면서 혼신 우려가 줄어들고 전력선 통신이 홈네트워킹 등 통신망을 구축하는데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세계 여러 나라가 제한된 주파수 대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산업자원부는 오는 2005년 세계 PLC시장규모가 4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지난 99년 PLC기술개발을 중기거점과제로 선정, PLC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PLC 포럼을 중심으로 PLC 표준화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이 전개돼 왔다.
지난 2000년 발족한 PLC 포럼은 국내의 기술 선도기업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PLC기술 상용화 일정에 맞춰 관련 표준을 개발·보급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및 국제 PLC기술 시장창출을 촉진한다는 것이 PLC 포럼이 지향하는 목표다.

특히 국내의 '사실상 표준'을 조기에 정착시켜 관련 업계의 기술력 향상 및 국
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아울러 국내 포럼을 중심으로 아시아 국가간 공동 연합을 결성, 유럽 및 미국 중심의 국제 포럼에 대한 입지를 굳혀 나갈 방침이다.



한국 PLC 포럼의 구성
현재 한국 PLC 포럼은 총 77개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는 LG전자 및 삼성전자 등 62개업체를 비롯, 산업자원부 외 4개 기관, 한국전기연구원 등 3개 연구소가 가입돼 있다. 또한 강원대학교외 3개 대학도 한국 PLC 포럼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 PLC 포럼은 △디지털 가전 기술위원회 △통신서비스 기술위원회 △사이버 홈 기술위원회 △상용화 사업 추진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운용하고 있다.
디지털 가전 기술위원회는 디지털 가전 표준규격 및 제품을 개발하고 상호 운용성 확보에 관련된 활동을 한다. 또 통신서비스 기술위원회는 통신서비스 표준규격 및 시스템 개발과 규제 완화 대응 활동을 펼친다.
이 밖에 사이버 홈 기술위원회는 사이버 홈 표준 규격을 개발하고 상용화 사업 추진위원회 는 PLC 상용화 제품 개발 및 특성 시험에 관한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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