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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 강자KT 일구는 파워 브레인
솔루션 강자KT 일구는 파워 브레인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6.24 11:15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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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종록 e-biz사업본부장
KT의 e-biz사업본부는 민영화와 함께 통신사업자에서 인터넷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KT의 미래를 담고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전화사업 등을 중심으로 한해 12조원에 이르는 KT의 전체 매출규모에서 e-biz사업본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그러나 해마다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전화사업과 이미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는 초고속인터넷사업을 대신해 KT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해야 하는 곳이 e-biz사업본부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전화사업만을 고집하고 있던 MCI월드컴과 같은 거대 통신사업자들은 몰락의 길을 걷고 있으며, 인터넷 기업으로 새로운 변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KT를 네트워크 제공업체에서 5∼10년 이내에 솔루션 제공업체로 탈바꿈시켜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는 e-biz사업본부의 사령탑에 윤종록 상무가 자리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윤종록 상무를 만나 e-biz사업본부의 주요 사업 등에 대해 알아본다.
●e-Biz 사업본부의 중점 사업방향은
전화시장 이후 IP중심의 미래 사업으로 KT의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한 e-Biz사업본부는 인터넷 기간망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궁극적으로 주 수익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KT를 솔루션 제공업체로 환골탈퇴시키는 작업이며, 이를 위해 e-Biz사업본부에서 추진하는 업무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IDC(인터넷 데이터센터), IP-VPN(virtual private network. 가상 사설망)등 기업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 인프라부문을 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300만 중소기업의 기업활동에 필요한 e-Biz 솔루션 및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는 기업 솔루션부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개인대상의 통합인증, 지불결제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개인솔루션부문 등이 있습니다.
e-Biz사업본부에서는 위의 3가지를 올해 3대 사업으로 지정해 사업모델의 확립 및 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초고속인터넷 접속회선을 단순 접속서비스에서 고객의 인터넷 사용 편리성을 제고하고, 다양한 활용성을 창출하기 위해 홈네트워킹 기반의 다양한 신규 서비스 개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바이엔조이를 분사하고, 전문 콘텐츠몰을 자회사인 KTH(구 한국통신 하이텔)로 이관하는 한편, 반대로 KTH의 IDC사업을 인수하는 등 그룹내 e-Biz영역 중복성 해소 및 회사별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KT 그룹내 e-Biz영역 사업 조정을 지난 1·4분기에 완결했습니다.
올해에는 KT의 완전 민영화와 함께 전화회사에서 IP시대의 밸류 네트워킹 컴퍼니(Value Networking Company)로 거듭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소상공인용 e비즈니스 토탈솔루션인 비즈메카 사업과 관련, 성과와 향후 전망?
비즈메카는 국내 300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활동에 필요한 경영솔루션을 ASP(어플리케이션 서비스 프로바이더) 형태로 제공합니다.
지난해 9월에 출시해 2002년 6월 현재 그룹웨어, 메일, 고객관리, 계좌관리 등을 주요기능으로 하는 기본솔루션 4종과, 쇼핑몰빌더, 안경원 솔루션, 카센터 솔루션과 같은 부가 또는 업종별 솔루션 13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비즈메카 출시 당시에는 6개에 불과하던 솔루션 종류를 올해말까지 33개까지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유료 솔루션 가입자도 매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출시 당시 2,200여개 가입 기업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 27,757여개의 가입 기업에 174,693여명의 사용자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이러한 추세가 유지되면 올해 10월경에는 10만 가입기업에 3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T는 향후 3∼4년내에 100만 중소기업이 비즈메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업종별 솔루션을 보다 다양화하할 계획입니다.
특히 접속수단도 ADSL(초고속 디지털 가입자 회선)뿐 아니라, 무선 및 넷스팟과 같은 무선 초고속서비스로까지 확대해 고객들이 보다 간편하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도 비즈메카와 유사한 솔루션을 출시해 사업을 진행중인데, 차별성이 있다면
통합 IT서비스인 기본서비스는 가격이나 기능면에서 타 사업자와 별 차이가 없으며, 업종별 솔루션은 타겟 업종은 다르나 기능별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이 현 실정입니다.
300만 중소기업이라고는 하지만 세부적인 업종 규모는 적게는 1만 이내 많아야 10만 정도이기 때문에 사업 초기에 작은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해당 업종에 특화된 솔루션개발 업체들도 1∼2개에 불과해 자연스럽게 시장을 분할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능들로 고객관리, 매장관리, 회계관리, 구매관리 등과 같이 일반적으로 기업 운영에 필요한 요소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타 사업자와의 차별화 요소는 눈에 보이는 서비스 종류나 기능은 물론이고, 서비스 뒤에 숨어 있는 서비스 철학과 마케팅 체계,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즈메카는 대기업과 개인에 비해 정보화 수준이 열악한 중소기업을 정보화 세계로 유도해 진정한 ‘e-KOREA’의 완성과 국가경쟁력의 향상이라는 대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T는 전국에 2,800여 명의 경험이 풍부한 마케팅 인력이 전 지역에 산재해 있고, 이들 뒤에는 45,000 종사원의 고객과의 직·간접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온라인 마케팅이나 협력사를 동원한 간접 마케팅을 통해서는 서비스의 전파와 확산이 매우 곤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플랫폼을 올해 11월경에 구축해 기업용 서비스에 맞는 서비스 품질 제공과 한차원 높은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기업용 서비스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최근 IDC의 구조개편 현황과 공정경쟁 방안은?
현재 IDC시장은 오랜 기간의 구조조정을 통해서 우후죽순격으로 난립했던 많은 사업자들이 퇴출되고, 통신사업자 기반의 3개 대형업체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중견업체들이 활동하는 안정된 구도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실제 IBR, 아이아시아웍스코리아, 한국피에스아이넷 등이 매각되거나 철수했는가 하면 인터넷제국이 인수되는 등 대거 구조조정이 이루어진 바 있습니다.
또 IDC사업자들의 수익기반 확대는 재편된 구도의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익기반확대 요인으로는 첫째, 가격경쟁을 주도하던 중소업체들이 정리돼 출혈경쟁이 사라졌고, 둘째, 전통적인 수입기반인 닷컴기업들이 수익호조를 보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세째, 무선 인터넷인터넷망 개방으로 모바일IDC 분야의 활황이 예상되고, 넷째, 금융권과 전통기업에서 백업시스템 구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공정경쟁을 위해서 각 사업자들은 무차별적 출혈 경쟁에 의해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개발을 통해 실제 비용을 낮추고, 고객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솔루션을 사용해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KT는 판매에 필요한 IDC 상면 확대는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보고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IDC의 전략을 양적 확대보다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각종 고부가 솔루션을 결합하는 토탈 기업전산 서비스를 개발해 단위 면적당 IDC 수익율을 높이는 질적 확대 전략을 수립해 국내 최고의 IDC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프로필
- 학력
1975년 1월 광주고등학교 졸업
1980년 2월 한국항공대학교 항공통신공학과 졸업
1992년 8월 연세대 산업대학원 전자공학과 졸업
- 주요경력
1979년 12월 제 15회 기술고등고시 합격
1993년 1월 충주전화국장(1급)
1993년 7월 본사 비서실장
1995년 6월 미시간주립대 전기통신과정 파견
1996년 8월 네트워크본부 통신망기획국장
1998년 1월 네트워크본부 네트워크전략팀장(상무보)
1998년 9월 KTAI(KT 뉴욕법인) 사장
2001년 2월 인터넷사업단장(상무)
2001년 3월 e-Biz사업본부장 겸 KTH이사 (상무)
- 대외활동
한국정보인증 이사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이사
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 이사
한국 ISP협의회 운영위원
서울국제컴퓨터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고문
전경련 CKO 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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