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수출액은 사상 최대
11월 IT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2.5% 감소한 132억 6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IT분야 수출액은 132억6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2.5% 줄었지만, 1∼11월 누적 수출액은 1444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39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휴대폰 수출은 18억8000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스마트폰 수출이 2009년 말 스마트폰 쇼크 이후 불과 2년 만에 연간 1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메모리반도체의 수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세계시장점유율은 지난해보다 5% 향상됐다. 시스템반도체는 4개월 연속 20%가 넘는 수출 증가를 기록하며 메모리반도체 수출 부진을 상쇄했다.
지난 달 소폭 증가했던 디스플레이 패널은 모니터용 패널 수출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IPR, 3D 패널 등 고부가가치 패널 양산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포함, 62억2000달러 △6.6%), 일본(7억9000달러, △3.6%), ASEAN(12억8000달러, △7.8%) 등 아시아 국가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미국(15억 달러, △17.2%), EU(11억1000달러, △32.7%), 중남미(5억2000달러, △7.2%) 수출은 감소했다.
IT수입은 휴대폰(6억6000만 달러), 무선통신장비 및 기기(7억7000만 달러) 등 수입이 증가했다. IT수지는 전체 산업 흑자(39억1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64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수지 흑자에 기여했다.
지경부는 올해 IT수출은 일본 대지진, 태국 홍수, 주요 교역국인 EU.미국 등의 경기 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