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정보격차 예방과 극복을 위해 정보사회에 관한 세계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등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개도국의 정보화를 지원하는 길은 어떻게 국가사회의 정보화를 추진할 것인지에 관한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이와 관련, “한국도 국제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동아시아 정보격차 해소사업을 비롯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IT인력 초청연수 사업, IT전문가 파견, 인터넷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개도국 IT인력양성사업과 정보화정책 자문사업을 통해 국가 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최대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앞서 한국의 정보화 현황을 소개하며 “한국은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전화보급률이 7.2%에 지나지 않던 전형적인 개도국이었으나, 통신망 현대화 사업과 국가사회 정보화 정책을 추진, 오늘날 세계 최고의 유·무선 통신망을 갖추고 선진국조차 벤치마크 대상으로 설정할 정도로 정보화와 IT산업의 선도국이 됐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우리나라의 경험은 개도국들도 정보화를 이룩할 수 있다는 귀중한 선례가 되고 있으며, 한국의 비약적인 정보화 성과는 종합적인 정보화 추진체계 확립, 전략적인 연구개발 투자, 전문인력 양성, 통신사업의 경쟁환경 조성, 정보화 저변확대 정책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우리나라 정보통신부 장관이 UN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정보통신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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