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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봉의 21세기 마케팅교실) 구매, 조달을 잘하는 것도 경쟁력이다
(전정봉의 21세기 마케팅교실) 구매, 조달을 잘하는 것도 경쟁력이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6.24 10:28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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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필자는 외주를 통한 구매기능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그러니까 아웃소싱을 통해서든지 자체에서 직접 구매를 하든지 어떤 경우라도 구매·공급관리를 잘 한다면 그것이 바로 기업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

즉 규모의 경제냐 범위의 경제냐에서 생각을 해 볼 때, 자체조달을 하는 경우와 아웃소싱 외주를 처리하는 경우를 이야기 한 것이다.

한 예로서 모토로라나 인텔은 PC제조회사들을 위해 CPU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어서 제조원가가 매우 삭감된 경우인데, 컴팩의 경우는 자체적으로 생산을 하지 않고 모토로라나 인텔로부터 자체생산과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싼 가격으로 CPU를 구입하고 있다.

이런 경우를 볼 때 외주를 통하여 물품을 공급받는다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다. 소규모 기업들의 경우 아웃소싱을 통하여 제품을 공급 받게되면 규모의 잇점을 누릴 수 있는 영역에서도 대규모 기업들과 경쟁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 대한 예로서, 미국의 렉시스(Lexis)와 넥시스(Nexis)등의 법률 데이터베이스 판매업체들이 제공하는 법률 서비스 덕택으로 소규모 법률회사들도 싼 가격으로 대규모 법률회사들 못지 않게 각종 연구자료를 받아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기업은 아웃소싱을 통해서 고정적인 간접비용을 제거 할 수가 있는데, 특히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경우 아웃소싱을 이용하면 비용을 절감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정비용을 제거 할 수 있는 아웃소싱의 가장 큰 장점은 시장을 통해서 부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부품의 구입원가를 정확하게 파악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부품을 자체적으로 생산을 한다고 할 경우를 생각해 보자. 그 원가를 파악하기 위해서 매우 복잡한 절차를 거처야 하며, 그렇게 해서 계산된 제조원가도 부정확한 추정치에 불과하다.

그러나 반면에 자체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웃소싱을 통해서 공급받는 것보다 조달비용을 더 절감하는 경우도 있다.

아웃소싱 조달에는 직접구입비 이외에 거래처 선정, 조건교섭, 계약과 관련된 거래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조달제품이 특별 주문제품이라면 상호 교환하는 정보가 복잡해져서 소량조달일 경우 거래비용의 상대적인 상승이라는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된다.

시장이 불안정해서 가격변동의 위험이 클 때에는 자체 구입조달이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다. 조달 물량의 경우도 타사와 장기 계약을 맺는 경우보다 유연하게 조정을 할 수가 있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면 직접구입 조달을 함으로써 아웃소싱서비스 업체가 얻는 이익을 내부화 시킬 수 있다.
일례로서 마쓰시다 사는 몇 년전 전구소켓 공장을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가동시켰다. 그 동안 주요 부품인 전구소켓은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토대로 다양화됐으며 총 20개 종류로 늘어나 모두 하청업체에게 생산을 위탁하고 있었다.

따라서 원가상승 요인이 되는 과도한 다품종 소량생산을 포기하고 소켓기종을 한 가지 종류로 통일하고 자체생산으로 대체를 한 것이다.

미쓰시다 사는 전구 소켓을 기업 내부에서 일괄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전기소켓 1개당 소요되는 생산시간을 반으로 줄였던 것이다.

기업이 구매조달을 통하여 원가절감을 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데, 낮은 고정 비용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기업의 이익이냐를 생각해서 기업의 특성에 맞는 구매·조달 방법을 선택한다면 기업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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