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학생 등 주요 인터넷 사용자들의 보안에 대한 의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 코리아(대표 장성호)는 본사주도로 전세계 14개국의 대학생과 직장인 각각 100명을 선정해 인터넷 사용 실태를 조사한 ‘시스코 커넥티드 월드 테크놀로지’ 보고서를 공식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응답한 세대들은 보안 및 정책 규정 준수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직장인들의 경우 10명 중 7명은 IT 규정 위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대학생 5명 중 1명은 권한 없는 무선인터넷에 접속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오늘날 젊은 세대들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인터넷 접속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일정부분의 불법 행위정도는 용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스코 측은 이 결과가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는 입장이다.
차세대 직장인들은 기업 내에서도 자유로운 네트워크 접속은 물론, 개개인의 모바일기기 사용 허용, 소셜미디어 접속 보장 등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회사와 자신에게 보안위협이 있더라도 불법적인 행동을 통해서라도 인터넷 접속상태를 유지하기를 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 대상자들은 명의 도용 경험도 적지 않은 편으로 나타났다.
대학생과 직장인 모두 4명 중 1명은 30세가 되기 전 명의를 도용당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
조사 참여자들 중 대학생들의 경우 3명 중 1명은 개인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것에 아무런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하는 등 인터넷 보안의식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의 경우, IT 규정을 위반한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33%가 크게 나쁜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을 만큼 현행규정에 대해 크게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