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과도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그린 데이터센터 인증제가 도입된다.
지식경제부는 전기 소비량이 많은 데이터센터에 대해 내년부터 '그린 데이터센터 인증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으로 이용량이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과도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그린 데이터센터 인증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대형 데이터센터 1곳의 연간 전력사용량은 평균 4만MWh로 이는 1000MW급 원전 1기가 이틀간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생산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전기료로 환산하면 28억 원 규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그린 데이터센터 인증 기준을 미국 500개 데이터센터의 평균 PUE값인 1.8 또는 국내 데이터센터 PUE의 상위 30%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면서 “이를 위해 내년 3분기까지 국내 데이터센터들의 PUE를 조사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린 데이터센터 인증을 받은 업체는 공공기관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 사업 참여 등에 우선권을 얻게 된다”고 덧 붙였다.
지경부는 국내 데이터센터의 약 80%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밀집해 있어 전력부하 불균형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고 내년부터 수도권 소재 데이터센터에 일반용 요금을 적용해 전력절감 및 지방 이전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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