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억 규모 방통 발전기금 집행
콘텐츠 지원-디지털전환 등 역점
시청자 권익보호활동도 적극 추진
“전파진흥 업무를 담당하는 지원기관이었지만 올해 방송통신 전반의 진흥정책 지원을 담당하도록 진흥 업무의 범위가 늘어났습니다. 또 올해 신설되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의 집행도 맡게 돼 방송통신의 진흥정책을 실제 집행하는 핵심 지원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양유석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명박 정부 들어 대통령실에서 방송통신 정책을 세우는 방송통신비서관을 지냈던 양 원장은 지난 4월 KCA 원장에 선임됐다.
KCA는 올해부터 방송통신 발전기금 관리운영 및 연구개발(R&D), 방통전파 융합정책 개발, 방송콘텐츠 산업 활성화 지원 등 역할이 한층 늘어났다.
특히 KCA가 기금을 위탁 받아 운영하는 방송통신발전기금 규모가 내년에는 7500억원 가량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금운용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방송콘텐츠 지원, 디지털전환, R&D 지원 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시청자 권익 보호 활동에 적극 나서 시청자 권익 보호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CA는 부산, 광주 등 지역민들의 방송 참여와 교육, 체험을 위한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운영하여, 올해 2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센터를 이용했다.
이는 지난해 18만명 대비 11%가 증가한 것으로 일반인들의 미디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이벤트의 진행 및 첨단 장비의 구비로 이용편의를 높인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올해 4만명에게 촬영, 편집, 다큐제작 등 다양한 미디어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400여편 이상의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에 대한 제작을 지원했다.
KCA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미디어교육을 위해 최초로 미디어역기능 예방 교재를 다국어로 번역해 보급했다.
장애인, 노년층 800여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
더불어 성인 발달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방송환경을 조사해 해당 계층의 방송 시청욕구와 정책지원 소요를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는데 기여했다.
KCA는 시·청각 장애인의 방송 시청을 돕기 위한 57개 방송사업자의 장애인방송 제작 지원을 통해 장애인방송 편성을 확대했다.
시·청각장애인 및 난청노인의 방송접근권 보장을 위해 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방송 수신기 4300대, 청각장애인용 자막방송 수신기 9134대, 난청노인용 방송수신기 3000대등 총 1만6434대의 방송수신기를 무료 제공했다.
특히, 정부의 장애인방송 의무화를 위한 방송법 및 시행령 개정, 장애인방송 편성 의무 고시 제정 등을 위한 정책지원 기능을 수행해, 시·청각 장애인의 방송접근권 의무화 기반을 조성했다.
양 원장은 “융합환경과 스마트시대를 맞아 시청자의 미디어 참여 욕구가 증가하고 있고, 고령화, 이주민 증가 등 소외계층의 확대로 인해 이들을 위한 미디어 활용 격차를 해소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KCA가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청자 권익증진 및 사회 취약계층의 방송접근권 보장 사업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 원장은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조직원들이 시대 흐름에 맞게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걸어온 길
학력
1978년 서울대 법학과졸
1984년 미국 Univ. of Washington 대학원 경영학과졸
1988년 경영학박사(미국 Univ. of Texas at Austin)
경력사항
1988∼1991년 미국 Univ. of Wisconsin - Milwaukee 조교수
1991∼1995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위원
1992∼1994년 정보통신부 공무원연수원 강사
1993년 차세대전산망사업자문위원회 위원
1994년 초고속정보통신기반자문위원회 간사
1995∼2005년 정보통신정책학회 상임이사
1995∼1998년 아주대 경영학부 조교수
1997년 한국국제경영학회 부회장
1997∼2001년 정보통신부 주파수심의위원회 위원
1998∼2011년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
2004년 정보통신정책학회 부회장
2006년 서울국제협력기금 이사
2006년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
2007∼2008년 정보통신정책학회장
2008년 대통령 국정기획수석비서관실 방송통신비서관
2009~2011년 대통령 방송정보통신비서관
2011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현)
상훈
정보통신부장관표창(19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