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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에서 손짓으로…사용자 입력방식 진화 가속
버튼에서 손짓으로…사용자 입력방식 진화 가속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1.12.30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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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더 정교하게…일상 언어 이해
동작인식 TV·게임기 등 도입 활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모바일기기가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면서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인 유저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기기 사용자가 각 기능에 맞는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 있다.

초기 휴대폰이 통화 버튼, 문자메시지 전송 버튼, 카메라 버튼 등을 따로 두고 만들어졌던 것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스마트폰 세대로 넘어오면서, 휴대폰의 기능이 이에 국한되지 않고 설치되는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무수히 많은 기능을 수행함에 따라 아날로그식 버튼이 이를 감당하는 것은 한계에 직면했다.

이를 대체한 것이 ‘터치(Touch)’ 방식이다.

손가락을 갖다대는 것만으로 버튼을 누르는 효과를 내는 이 기술은 이제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 노트북, TV, 모니터, 각종 가전기기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터치 기술은 사용자의 입력 방식을 더욱 정교하게 인식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사용자가 실수로 2개의 버튼을 터치할 때도 이제까지의 사용자의 패턴을 인식해 바른 버튼을 인식한다던지, 다양한 손가락 움직임을 개별 입력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터치마저 불편하다면 ‘음성인식’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음성을 식별하는 기술은 단순 단어 인식에서 일상 언어를 사람이 알아듣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진해 가고 있다.

작년 출시된 아이폰4S에는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가 탑재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일상 언어를 그대로 인식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사람의 농담을 이해하는 등 거의 대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돼 있다.

이러한 음성인식 기술은 머지않아 나라 간 언어의 장벽도 뛰어넘을 기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최근 ‘휴대형 한·영 자동통역 기술’을 개발해 시범서비스에 돌입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여행 상황에서 통역률이 8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사용자가 음성인식 오류를 수정할 경우 90% 이상의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서버형과 단말탑재형 동시지원이 가능한 자동통역 기술로는 세계 최초라는 설명이다.

스마트폰으로 서버에 원격접속해서 통역이 이루어지는 서버형 방식은 15만 단어급 이상 인식이 가능하고, 여행관광분야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자동 통역률을 달성했다.

스마트폰에 내장돼 네트워크 연결없이 자동통역 되는 단말탑재형 방식은 한국어 13만 단어급, 영어 5.5만 단어급이다.

이 기술은 제주지역에 한·영 통역 시범 서비스를 2월말까지 실시한다.

이로써 영어권 관광객의 국내 관광 수요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주로 영어를 기본으로 이뤄진 음성인식 기술이 한국어로 서비스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성 인식 외에도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신체적 움직임을 감지하고 해석해내는 방식까지 상용화 됐다.

카메라 혹은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손짓, 표정 등을 감지하고 해석해낸다.

TV제조사들은 이러한 동작인식 기술을 적극 활용해 리모컨이 필요 없는 TV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엑스박스’ 게임 콘솔에 ‘키넥트(Kinect)’라는 컨트롤러를 탑재함으로써 이를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실현시켰다. MS 측은 향후 3차원적인 동작인식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선 스카이(www.isky.co.kr)가 입김으로 구동하거나 터치가 아닌 손짓만으로 음성은 물론 영상통화까지 가능한 휴대폰을 출시하며 동작인식 휴대폰에 대한 관심을 높인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IMS리서치는 음성인식 기능과 터치는 서로 상보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 다른 종류의 입력방식이 뒤섞인 개념까지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향후 사용자가 처한 ‘상황’까지 인식할 줄 아는 인터페이스가 등장해 사용자의 위치, 기호, 현재 시각 등을 고려해 개별화된 콘텐츠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까지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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