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 박차...국내 최적장비 선보일터
"당장 보이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통신시장 전반의 빠른 회복을 위해 더 발전된 기술이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가장 한국적인 외국기업이 될 수 있도록 현지화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텔네트웍스코리아의 정수진 사장은 국내 실정에 가장 적합한 장비와 선진기술을 통해 IMT-2000 등 국내 차세대 네트워크 사업에서도 노텔네트웍스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노텔네트웍스코리아는 최근 국내 양대 비동기 사업체인 KT-ICOM과 SK-IMT의 벤치마킹테스트에서 최종협상대상자로 선정, 국내 네트워크 장비시장에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대규모 메트로 DWDM 시장을 석권한 데 이어 올해에도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 대규모 메트로 계약을 비롯해 국민은행 콜센터 구축, 기업은행 백본 시스템 구축 등 금융권에서도 점차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 사장은 "노텔네트웍스가 차세대 네트워크 사업에서 최종 공급업자로 결정될 지는 아직은 모르지만 오늘날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며 "국내 파트너사인 머큐리 등과 현지화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온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LG, 삼성 등 국내 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업체의 기술력 향상은 노텔네트웍스가 더욱 노력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텔네트웍스가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정부통신부의 총괄하에 3G 기술 전문 그룹이 주최한 3세대 이동통신 기술 벤치마팅테스트에서 노텔네트웍스는 총 204개 테스트 중 201개를 성공적으로 통과, 98.5%의 완성도를 보이며 경쟁업체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 이를 입증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 사장은 "시장 상황이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몸담고 있는 업계에는 새로운 기회가 늘 잠재해 있다"며 "그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 수익성 있는 사업모델을 가진 기업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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