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44개 심선 하나로 묶어
LS전선(대표 구자열)이 스마트 그리드와 통신망 구축에 필요한 전력과 통신 케이블을 하나로 묶은 새로운 광복합 전력 케이블을 선보이며 해외 수주에 성공했다.
업체 측은 배전용 12/20kV급 공기압(Air Blown) 광복합 전력 케이블 개발을 완료하고, 호주 전력청에 약 112억 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케이블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광복합 케이블과 달리 공기압 설치 방식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 방식은 직경 3∼5㎜의 튜브를 케이블 안에 설치해 두고 광섬유선을 고압 공기로 밀어 넣는 신개념 설치공법이다.
기존 광복합 케이블은 심선을 16개까지만 하나로 통합할 수 있으나, 이 방식은 최대 144개까지 묶을 수 있다.
이로써 다양한 전력망·통신망 구축을 원하는 고객의 취향을 맞출 수 있으며, 확장이 용이하다.
또한 기존과 달리 플라스틱 튜브와 피복의 이중 구조가 케이블을 보호하기 때문에 손상 위험이 낮고, 교체시 내부 케이블만 공기압을 이용해 바꿀 수가 있어, 운영 및 투자비용이 절감된다.
아울러 광케이블을 이용해 전력 케이블의 온도를 측정,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LS전선 전력해외영업담당 이헌상 이사는 “기존 전력망 교체 및 신규 스마트그리드 전력망 구축을 원하는 국내·외 전력청과, 글로벌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향후 5년 내에 4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정보통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