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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장비업체 CEO, CTO 등 협의체 구성 '공멸위기 탈출 공동 모색한다'
네트워크 장비업체 CEO, CTO 등 협의체 구성 '공멸위기 탈출 공동 모색한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6.01 11:24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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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기술 경쟁력 강화 대책 위원회' 이달 발족
부품공동구매, 수출활성화 등 경쟁력 강화 노력키로

국내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상호 협력,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협의단체가 이달 중순 출범한다.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이사장 김선배)은 국내 네트워크 장비업체의 CEO, CTO로 구성된 '네트워크기술 경쟁력 강화 대책 위원회(가칭)'를 이달 중순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네트워크연구조합은 지난달 17일 국내 네크워크 장비업체들과 함께한 '네트워크 산업과 기술정책 간담회'에서 위원회 출범을 합의, 이달 초 위원 위촉을 거쳐 이달 중순 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회는 지난해 이후 시장의 급격한 쇠퇴와 함께 국내외 시장에서 국내업체간 출혈경쟁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국내 장비업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이뤄졌다.

위원회의 주요 활동은 크게 ▲부품공동 구매 ▲수출활성화 대책 ▲기술개발 로드맵 ▲업체간 공동개발 및 상호구매 ▲기술개발 정책제안서 작성 등 5분야이다.

이 중 부품공동구매는 20~30%의 부품구입 비용을 절감, 국내외 시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각종 장비 입찰에서 외국기업보다 가격경쟁 우위를 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업체간 공동개발 및 상호구매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온 기술력 부족과 제품 라인업 한계 부분을 상당히 해결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동개발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 외국제품 모방에서 벗어나 차별화되고 특화된 국내장비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호구매도 자사제품외에 외국제품으로 구성되던 네트워크 솔루션에서 국내장비의 활용을 크게 증가시켜 장비업체의 매출증대에도 톡톡한 몫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협력은 출혈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골병을 앓고 있는 국내 장비업체에게 가격경쟁을 자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트워크연구조합은 위원회에서 업체간 이견을 조율하고 정부관련부서에 네트워크 장비 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건의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에서 위원회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최상만 과장은 "규모에서 미국 등 외국기업에게 국내 기업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며 "이 위원회는 국내 업체의 매출부족과 수익성 악화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에도 불구, 지난 2000년과 지난해에 추진하다 업계의 협조 부족으로 무산됐던 부품의 공동구매에서 볼 수 있듯 이번 협의회의 활동도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진단이다.

기업간 이익이 첨예하게 물려있을 뿐 아니라 협력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 과장은 "위원회를 통해 국내 업체가 가시적인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상호간 신뢰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내 장비 업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서로가 힘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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