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세~9세 아동들의 인터넷 중독률이 만 20세~49세 성인 중독률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아동의 인터넷 중독률은 7.9%로 성인의 인터넷 중독률인 6.8%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행안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실시한 '2011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의 인터넷 중독률은 전년(8.0%)보다 소폭 감소한 7.7%였다. 하지만 청소년(10~19세)의 인터넷 중독률은 10.4%로 전년 12.4%에 비해 2.0%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인(20~49세) 중에서는 20대의 중독률이 9.2%로 4.7%를 기록한 40대보다 2배가량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대학생(11.0%), 무직자(10.1%)의 중독률이 높은 편이었다. 전체 설문 대상자의 성별 중독률은 남성이 9.1%로 여성(6.1%)보다 높았으며 고위험군의 비율 역시 남성(2.2%)이 여성(1.2%)의 갑절에 육박했다.
중독률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9.2%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8.8%), 경기(8.7%) 순이었다. 반면 충남(4.6%), 광주(4.9%), 전남(5.3%), 강원(5.6%)은 낮은 편이었다.
정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범정부적 대응을 위해 인터넷 중독단계별로 부처 역할을 분담,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예방교육과 상담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총 6078명을 양성, 인적 인프라를 확충 할 계획이다. 또한 인터넷 중독관련 정책홍보를 위해 범국민 캠페인 전개와 공모전 등을 개최하고 정책포럼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