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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이동통신단말기 업체 시너지 효과 톡톡 '합쳤더니 더 잘되네'
합병 이동통신단말기 업체 시너지 효과 톡톡 '합쳤더니 더 잘되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2.05.25 10:47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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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간 합병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세원텔레콤과 맥슨텔레콤, 팬택과 큐리텔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 국내외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에서 발군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공동구매를 통해 원가절감을 실현하는 한편 R&D, 경영, 영업 등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갈수록 격화되는 이동단말기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적, 물적 자원이 효과적으로 운용될 경우,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위협할 수 있는 대형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세원텔레콤과 맥슨텔레콤

세원텔레콤은 지난 2000년 7월 맥슨텔레콤을 인수,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GSM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본, 영국, 덴마크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중국의 닝보버드, 동방통신을 비롯해 미국의 웨리파이 와이어리스, 대만의 유리콤, 홍콩의 FTI사와 잇따라 GSM 단말기 및 CDMA 단말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에도 중국 판다와 GSM 단말기 수출계약을 맺는 등 수출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도 최근 KTF에 CDMA 단말기 공급을 개시, SK텔레콤 '스카이', LG텔레콤 '카이코코' 등에 이어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 모두에게 단말기를 납품하게 됐다.

맥슨텔레콤은 합병 이후 투자유치와 출자전환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형성, 수익증대와 함께 해외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맥슨텔레콤의 올 1/4분기 매출은 5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7% 이상 증가했으며 39억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 지난해 적자 303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올해 러시아 HMM에 GSM 단말기 8만대를 수출했으며 지난 97년 국내 업체로는 처음 진출한 중국시장에서도 수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 지난 97년 이후 중단했던 무선전화기 사업에도 재진출한다는 계획아래 유통망 구축에 돌입했다.

맥슨텔레콤의 올 상반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80억원과 595억원이며 하반기에는 1,73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팬택과 큐리텔

팬택은 지난해 말 큐리텔 인수를 통해 연간 1,000대 이동통신 단말기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이러한 대량생산 체제를 바탕으로 한 원재료 공동구매, R&D 정보교환, 마케팅 통합 등은 해외시장에서 그 위력이 더하고 있다.

팬택은 올들어 중국의 닥시안과 GSM 단말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중국 JVL에게도 독자브랜드로 GSM 단말기를 공급하는 제휴를 맺었다. 미국 모토롤라와는 2005년까지 매년 4개 이상의 '글로벌 모델'을 개발하는 데 상호협력키로 합의했다. 팬택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1억원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난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큐리텔은 지난 2월 휴대폰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규모인 CDMA 단말기 500만대를 미국 오디오박스에 수출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부터 GSM 단말기 개발에 착수, 이달초 글로벌인증포럼(GSM) 인증을 획득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오는 7월에는 국내 시장을 겨냥, 자사브랜드인 '네오미' CDMA 단말기를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큐리텔 경영기획실의 강태구 과장은 "팬택과 함께 공동구매, 공동개발, 공동마케팅을 구사해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게 됐다"며 "삼성전자, LG전자 중심으로 형성돼 온 국내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에서 큐리텔이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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