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36 (금)
<주차장의 변신은 무죄>
첨단 IT접목…차량 진출입 빠르고 편하게
<주차장의 변신은 무죄>
첨단 IT접목…차량 진출입 빠르고 편하게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2.03.26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지방식 고도화…야외설치 문제없어
번호인식·조명제어 기술 등 도입 활발

주차장의 변신이 눈부시다.

기존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은 주로 도로 자체와 차량의 주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주차 자체가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상태라 할지라도 전체 도로의 소통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는 점에서 ITS의 중요한 분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각종 첨단 기술의 도입이 가속화 되면서 주차장은 더이상 짜증나는 공간이 아닌 쾌적한 교통 환경의 한 부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주차시스템은 시간별, 요일별 이용률의 차이가 뚜렷하면서도 아파트, 관공서 및 쇼핑몰, 야외와 같은 설치 장소의 성격에 따라 탑재되는 기술이 달라지는 특징이 있다.

크게 차량의 진출입 여부를 판단하는 검지기술, 출입통제와 관련된 차량인식 기술, 그 외 주차 환경 기술 등이 주차장의 변신을 이끌고 있다.

 

▲ 남한산성 야외주차장에 설치된 루프검지기 모습.
옥외 특화 검지시스템 ‘눈길’
모루시스템㈜


모루시스템(www.moru.co.kr)은 루프검지기술에 관한 한 국내 선두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 업체가 개발한 무선루프센서 방식의 ‘파크디스크(Parkdisk)’ 검지기는 초음파 방식 대비 97% 이상의 소비전력을 절감하면서 옥내외를 가리지 않고 추가가설물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무선루프 검지기 ‘파크디스크’.
모루시스템 이정준 대표는 “초음파식, 영상식, 지자기식 등 다양한 검지기술이 상용화 됐지만 구축 비용대비 효과가 낮다는 점이 문제였다”며 “자사는 루프검지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기존 루프검지기는 설치를 위해 바닥의 일정부분을 깎아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설치기간 동안 주차장을 쓸 수 없음은 물론 시설물 파손에 대한 염려가 있어 관리자의 입장에선 여간 꺼려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파크디스크’는 단순 볼트 체결방식을 도입해 이러한 걱정을 말끔히 해결했다.

또한 배관 및 배선을 최소화한 무선통신 방식이라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기존 소요되는 케이블의 약 40%를 절감할 수 있다.

무선 방식을 도입할 때 이슈가 될 수 있는 배터리 문제도 보완했다.

극히 적은 양의 전력으로도 구동할 수 있는 ‘미소전력 검지기술(MP-ILD)’을 통해 배터리 하나로 10년을 운용할 수 있다. 태양전지를 함께 도입할 시에는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특징들은 여타 방식과 비교해 야외 주차장에 특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현재 부산 중동역, 남한산성 도립공원, 여수시 전통시장 주변 공영주차장 등에 설치, 운영 중이다.

특히 부산 중동역 주차장은 ‘파크디스크’를 통한 차량의 점유정보를 공공DB화 해 주차장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에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여유 주차면의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PDA 정산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주차요금관리 환경도 크게 개선했다.

최근 모루시스템은 ‘파크디스크’의 극한 환경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두바이 등 중동 시장 진출을 대비해 수십 도를 오르내리는 일교차에도 견디기 위한 시험이다.

업체 측은 27일부터 4일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국제교통전시회(2012 인터트래픽)에 참가해 옥내 주차장용 ‘파크디스크-2’와 화물트럭 주차장용 ‘파크링(ParkRing)’ 등 보다 세분화된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호교차로에 도입될 새로운 차량검지체계인 ‘넥스루프(NexLoop)’도 공개할 계획이다.

 

 

▲ 조명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주차장의 모습.
어두컴컴한 지하주차장은 옛말
㈜다산지앤지


다산지앤지(www.dasangng.co.kr)는 지하주차장용 무선 조명제어(Dimming)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지하주차장의 조명은 365일 24시간 켜놓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의 주요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 그렇다고 조명을 끄게 될 경우, 각종 범죄의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다산지앤지는 주요 시간대를 구분해 점등 밝기를 조절하거나 차량 혹은 사람의 유무를 파악해 조명을 소등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우선 기존 지하주차장의 형광등을 LED등으로 교체함으로써 30~40%의 에너지 절감을 도모했다.

이 시스템은 주로 무대 조명 제어용으로 사용되는 DMX(Digital Multiplex)를 적용해 무선으로 조명을 제어한다.

특히, 전력선 배관에 입선하는 DLC-Bus(Digital Lighting Control-Bus) 방식을 도입해 배관 및 배선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노이즈 내성이 강해 통신 신뢰도가 높은 것은 물론, 별도 배관 없이 넓은 범위의 통신 네트워크을 구성할 수 있다.

DLC-Bus 시스템은 에너지-조명 통합 스위치 HW 및 SW, 컨트롤 유닛 및 디밍 안정기, TCP/IP 게이트웨이로 이뤄진다.

조명은 지하주차장의 이용이 많은 출퇴근 시간과 일상 시간, 심야 시간을 구분해 각각 50%, 30%, 20% 정도의 밝기만 유지시킨다.

동체감지센서가 함께 연동돼 차량이나 사람이 감지되면 설정된 감지구역 내의 LED등을 일정시간 100%의 밝기로 제어할 수 있다.

아울러 전체 디밍에 의한 균일한 조도 분포로 쾌적한 주차환경을 실현할 수 있다.

업체 측은 이 시스템이 특히 여성 입주민들이 어두컴컴한 지하주차장에서 느끼는 범죄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에너지 절감효과 또한 탁월하다.

10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기준으로 실제 도입시 연간 약 72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운영 중인 주차관제 시스템.
차량번호인식 기술 선두주자
㈜인펙비전


인펙비전(www.inpeg.co.kr)이 개발한 주차관제 시스템은 차량의 빠르고 안전한 주차를 돕는다.

자체 원천기술을 보유한 영상처리, 번호인식 기술이 핵심이다.

주차된 차량번호를 인식하고 내용기반 인식 기술로 차량 주변까지 초고해상도 카메라로 저장해 차량을 유도한다.

▲ 차량번호 인식기.
차량의 위치는 주차장 입구 키오스크에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위치정보 및 영상정보를 알 수 있다.

차량 인식기술은 건설기술연구원의 ITS 성능평가에서 평균 98%에 달하는 인식률을 달성했으며 전원제어 자가 복구기능은 물론 내장 소프트웨어를 이중화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PoE(Power of Ethernet) 내장 네트워크 카메라를 사용해 이더넷 케이블로 전원과 데이터를 함께 송수신하기 때문에 시공에 드는 비용도 대폭 절감된다.

이 시스템은 특히 공장, 군부대, 정부기관 등 진출입 차량의 신원 파악이 중요한 곳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등록차량은 무정차 진출입이 가능하며, 모든 입출차량의 정보를 1년 이상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업체 측은 서울 대검찰청을 비롯, 일산 킨텍스 전시장, 부산대학교, 김포국제공항 등 전국 각지에 500여 대가 넘는 주차관제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영상검지 및 속도산출기술로 NET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차량 번호판 인식 기기에서 요구되는 차량 검지와 영상 획득의 전체 처리 절차의 성능 향상 및 제품의 원가 경쟁력을 제고한 기술이다.

위상 상관법과 광류법을 혼용한 영상처리 알고리즘으로 처리속도 향상과 속도산출의 정밀도를 동시에 달성했다.

최근에는 ‘환경적응형 주차관제시스템’이 조달청의 우수조달제품으로 지정됐다.

인펙비전은 완전 자동화된 주차관리 시스템을 확립하고 응용시스템을 통합, 국가 ITS사업의 고도화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CCTV와 차량번호인식(LPR)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2016년까지 500억 매출 규모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1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